이재명 대표 인근 흉기 소지 남성 귀가조치…“예식장 주방 근무 확인”

김태희 기자

“칼 갈러 심부름 가는 길” 진술대로

경찰, 시장 인근 칼갈이 유명한 곳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했던 남성이 귀가조치됐다.

2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경범죄처벌법상 흉기은닉 휴대 등 혐의로 연행된 20대 남성 A씨가 귀가조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부평역에서는 민주당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이 열리고 있었다. 출정식에는 이 대표와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박찬대 최고위원 등 인천 지역 총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며 “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서울의 한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평시장 쪽에 칼갈이로 유명한 곳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행적 등을 토대로 볼 때 범행 의도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내사(입건 전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범죄처벌법상 흉기은닉 혐의는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할 때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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