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이틀째 2000명대 신규 확진자에…오세훈 “시립병원 6곳 모두 전담병원 전환”

류인하 기자

기존 4곳서 “총동원” 체제로

중증 병상 4099개로 늘 듯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00명대로 발생했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6곳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브리핑에서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월16일 1400명대로 치솟은 후 어제에 이어 오늘도 2000명을 넘어섰다”면서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은 345개 중 311개가 가동 중으로 가동률이 90.1%에 이른다. 처음으로 90%를 넘어 한계치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68명으로, 전날(2222명)에 이어 2000명대다.

오 시장은 “서울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한다”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 시립병원을 비롯해 서울의료원, 서울보라매병원까지 단계적 절차를 거쳐 최대한 많은 병상을 감염병 대응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 외 1411개 병상을 확보해 총 4099개까지 늘린다는 얘기이다.

오 시장은 “시립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우선 집중하는 병원으로 운영하고, 중증도별로 병상을 현재 1036개에서 12월 말까지 193개를 추가해 1229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민간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121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신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환자들을 위한 ‘모성 전문병상’도 지정, 4개 병원 9개 병상을 운영한다.

병원 입원 대상자 가운데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고령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일반 생활치료센터에 배정하기 어려운 확진자들을 위해 서울 8개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거점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대학기숙사 1곳도 52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오 시장은 “호텔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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