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저녁 6시, 화재는 설 전날 식사 시간에 가장 많아

박용필 기자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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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저녁 6시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화재는 설 전날 식사시간대에 많이 일어났다.

행정안전부가 17일 공개한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전후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최근 5년 간 설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748건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교통사고 일일 평균 발생 건수인 589건의 1.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저녁 6시쯤 사고가 가장 많이 났다. 748건 중 583건이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설 연휴 발생하는 교통사고 원인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55.3%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3.1%, 안전거리 미확보 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의 비율이 평소보다 높았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전제 사고의 11.8%로, 최근 5년 평균치인 8.1%에 비해 1.45배 가량 높았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비율도 13.0%로, 평소(최근 5년 평균 9.1%)보다 높았다.

또 설 연휴가 있는 1월은 추운 날씨로 인해 1년 중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 주택 화재는 설 전날 식사시간대에 집중됐다. 최근 5년 간 설 연휴기간 발생한 주택 화재 575건 중 절반 가까이인 205건이 설 전날에 발생했다. 식사시간인 오후 1시와 마무리 시간인 저녁 8시 무렵 주로 불이 났다.

화재 원인은 명절 음식 준비 등과 관련이 많았다. 불꽃이나 불씨를 제대로 끄지 못한 경우가 25.5%로 가장 많았다. 음식 조리 중에 불이 난 경우는 24.2%, 그 다음이 담배꽁초(18.6%)로 인한 화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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