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여소야대’

이윤주 기자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과 한계가 집약된 ‘세월호 참사’가 2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진실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선체 인양과 특조위의 활동 등 실체 규명을 위한 진전이 답보상태에 있지만 시민들은 그날을 잊지 않고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핫 키워드]‘세월호 참사’와 ‘여소야대’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11~17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1위는 16일 2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였다. 16일 내내 트위터에는 ‘#세월호2주기, #remember0416’ 등 관련 해시태그가 상위에 올랐다. 또 트위터 이용자들은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린 전국 각지의 현장 소식을 전하며 추모의 물결을 이어갔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박주민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는 사람의 생명이나 안전보다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던 국가, 그리고 언론이 만든 참사”라고 밝혔다. 여기에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사고의 의혹을 재조명하면서 트위터 역시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4·13 총선 이후의 정국도 관심을 받았다.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이 확정되자 ‘여소야대’ 키워드가 핫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을 지지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은 예상 밖의 야권 선전에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어떤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 된 것은 아니며, 민심은 언제든 움직일 수 있으니 더 열심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형상화한 높이 5m, 폭 8m 크기의 조형물이 들어서면서 ‘강남스타일’이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으며, SBS 드라마 <대박>에 출연 중인 장근석도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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