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일 새벽 3~4시에 일어나 유튜브 <조갑제TV>에 영상을 찍어 올린다. ‘조갑제닷컴’과 개인 SNS에도 쉼 없이 글을 적는다. 최근엔 원로 보수 논객으로서 각종 시사 프로그램 출연도 잦다. 56년 차 현역 기자의 엔진을 돌리는 동력은 단연 ‘호기심’이다.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81)의 굽은 등에는 묵직한 배낭이 매달려 있었다. 각종 책과 문서, 수첩, 배터리 등이 들어있다고 했다. 취재를 위해 자료 수집에 철저한 그의 오래된 습관이자 상징이다. 그는 요즘 ‘전(全) 국민 회고록 쓰기 운동’을 전파하며, 개개인의 기록이 곧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설파하는 중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조 대표를 만나 탄핵과 분열로 점철된 보수의 위기와 나아갈 길을 물었다. 그는 거침이 없었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극우에 잠식된 국민의힘이 처절하게 망가져야 비로소 합리적·상식적 보수가 재건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2026.04.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