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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공천과정, 복잡히 얽힌 정치 역학 몰랐다···하위 감점은 좀 완화해야"
공천기간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 전형적인 진영 갈라치기 아닌가막판에 비명 후보들 많이 구제…박용진은 잘못을 자기 자신에게 찾길의원들 합의한 공천룰 따르고 총선 뒤에 보완책 마련하는 게 바람직42.5%를 새 얼굴로 바꾼 현역 교체율이 혁신 공천의 바로미터라 생각언론, 민주화 공로 우려먹는 의원들 옹호…비명계 입장만 들으면 안 돼이재명 대표 2선 후퇴? 총선 전쟁 속에서 지휘 장수 바꾸는 게 정상인가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4·10 총선이 본격화됐다. 공천 잡음은 선거 때마다 있지만, 올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은 깊은 상흔을 남겼다. 임종석의 컷오프(경선 배제), 하위 10% 감산 잣대가 적용된 박용진의 경선 탈락 때 갈등의 진폭이 컸고, 그 후에도 곳곳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불만이 터져나왔다. 254개 지역구에 공천된 비명계는 4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속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색깔은 한층 더 짙어졌다.이 공... -
“대통령은 공수표, 한동훈은 헛공약…메가서울 혼란 누가 책임질 건가”
집권여당이 ‘메가시티 서울’ 공약을 내걸고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론으로 경기도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김포와 의정부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가 서울이 될 것”이라거나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작 핵심 공약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2년 가까이 추진해온 김동연 경기지사(67)와는 전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다.‘흙수저 신화’의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진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진영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수립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직을 제안받고, 직접 후보로 나섰다가 중도 사퇴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전쟁을 벌였을 만큼 진영논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념’보다 ‘가치’와 ‘혁신’을 강조해왔다.그런 그가 요즘 정부·여당 비판에 날을 세우고 있다. 경기도는... -
“아동 생존권과 양육비 채무자 명예의 우선순위 비교는 어불성설”
판결 후 다시 양육비 안 주려는 움직임…앞으로 누가 나설 수 있을까 미투·학폭 가해자 공개…사적 제재니 하지 말라고 하면 모두 숨죽여야 여가부 사이트엔 얼굴 사진 없이 공개…효과 없자 주던 사람도 끊어 국가의 양육비 선지급 법안 등 국회 계류…통과 땐 숨통 트일 텐데 답답‘코피노아빠찾기’ 하다 ‘배드파더스’와 연결…후회라기보다는 현타 와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2명(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사실상 세계 꼴찌로, 이 추세대로라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아이 하나하나가 국가의 존립을 지탱하는 귀한 생명줄인 셈이다.그럼에도 아동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호막은 여전히 얇다. 여성가족부 ‘2021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7%에 해당하는 한부모 가족의 80.7%가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못 받고 있고, 72.1%는 단 한 번도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 2021년 ... -
“윤 대통령, 울산사건 이첩 지시 때 정치할 결심…총선서 폭주 막아야”
윤, ‘조국 임명 땐 검찰총장 사퇴’ 겁박 등 정치 행위 공개적으로 이어가검찰공화국을 국민들이 또 선택하지 않을 것…한동훈은 거의 헛꿈 꿔이낙연 신당은 반대…성공도 어렵고 분열의 오명만 쓴 채 긴 후회할 것공 들였던 중국 관계 무너뜨려…9·19 파기는 울고 싶은 사람 빰 때린 격총선 출마 공식화로 정치 복귀…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행동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57)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2019년 11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제도권 정치를 떠났던 그는 자신을 다시 불러낸 것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라고 말했다. “멈춰 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586 정치인의 상징적인 존재다. 1989년 3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으로 임수경의 평양 축전 참가 등을 주도했다. 학생 시절 반미·친북주의자로 불렸지만, 지금은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인터뷰 내내 그는 참담함과 허탈함, 분노를 숨기... -
“아랫사람 말문 막는 정치 안 돼…오세훈표 도시정책으로 집값 잡겠다”
박원순 전 시장, 내가 지정한 재건축·재개발 다 뒤집어…피눈물 흘렸다 문 정부 부동산 정책자들 역적…주거 상향 욕구 정치로 누르지 말아야 도심·한강 개발, 녹지 늘리고 생태계 복원…반환경적 비판 동의 못해 내가 정치하는 이유?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진정한 성공 위해‘마음을 모아 약자와의 동행’ 집무실 벽면 글귀 매일 보면서 마음 다져 이준석·유승민과 함께해야…그분들도 애정 갖고 대통령·당 비판하길롤러코스터 인생이다. 2011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62)이 스스로 내건 승부수(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문에 서울시 청사를 떠났을 때, 그의 정치인생도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10년의 와신상담. 그리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극적으로 부활했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하면서 최초의 4선 서울시장 기록도 갖게 됐다.그는 차기 대권 주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전쟁을 벌이며 ‘극단적 우클릭’ 행보를 이어갈... -
“깡패들 전화선 끊고 난입 때, 관상대 핫라인으로 동아일보 사태 알려”
통금 해제 후 첫 뉴스보도 CBS에 연결…NYT 기자가 듣고 세계 타전한겨레서 일간지 최초 여성 광고부장, 광고주에 주눅 들지 않고 꽤 성과언론 후배, 옳다고 판단되면 그 길로 가라…최소한 그들 옆에 서 있으라귀농 후 문화적 차이로 적응에 어려움…‘제발 입 다물게 해주세요’ 기도20년 이상 ‘장’ 빚어…명절 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만큼 바빠아들 정병우씨와 자연발효와 항아리 숙성 고집…맛 균일화 위해 노력우리 선조들은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했다. 그만큼 장(醬)을 정성껏 담그고 관리했다. 각종 인스턴트 장들이 식탁에 오르는 요즘, 무첨가 자연발효로 항아리 숙성을 고집하는 업체가 있다. 경북 영주의 ‘만포농산’이다. 숲속에 자리한 이곳 1000여개의 항아리 속에서 우리 전통의 방식으로 빚은 간장, 된장, 고추장이 익어가고 있다. 먹는 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상품명을 무량수(無量壽·영원한 생명)로 지었다. 일반 가정은 물... -
“정치권 남 탓에 국민 고개 돌려…이승만기념관에 정부 나서지 말라”
“국민은 바다처럼 깨어 있어야…한쪽 치우쳐서는 안 돼 정치하는 사람들은 겸손해야…자만은 스스로 죽는 길 정부, 노조 힘으로 누르지 말고 같이 고민하고 타협해야 죽산, 농림장관 때 농지개혁 주도…북한보다 먼저 성공 서훈 구걸하지 말아야…그건 죽산도 원치 않는 일일 것” 준법투쟁 1호·운수 노동자 퇴직금제 등 노동운동에 족적 ‘새얼문화재단’ 정부돈 한 푼 안 받고 시민 힘으로 운영 계간 ‘황해문화’ 창간 30년…죽산 조봉암 기리는 사업도“나한테 들을 이야기가 뭐가 있다고. 하하하….”지난 18일 인천 중구 새얼문화재단 집무실에서 만난 지용택 이사장(86)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지인들까지 동원해 “올해로 창간 30년을 맞은 계간 ‘황해문화’와 죽산 조봉암 선생(1898년 10월29일~1959년 7월31일)의 이야기를 누가 하겠는가”라고 설득한 후에야, 겨우 수락했다. 겸양이 ... -
이재오 “대통령, 민주유공자법 거부 말아야…586 정치인도 반성할 점 있다”
백선엽 장군의 일제와 6·25 행적 동시 기록…후세가 평가하게 해야원희룡 장관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는 잘못…양평군민은 뭐가 되나이준석에 내년 총선 공천 줄 것…미워도 일단 당선되는 게 중요김기현 체제론 총선 못 치러…대통령, 공천 등 당에 점차 손뗄 듯윤 정부서 강하게 할 일은 부패 청산…고위공직자 최우선 손봐야“이사장 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그만두게 하는 거 아니야? 하하하….”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오피스텔에서 만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78)은 윤석열 정부를 화두 삼자 너털웃음부터 지었다. 그는 그간 윤 대통령과 여당 비판을 서슴지 않아 ‘미스터 쓴소리’로 통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되고선 다소 포용적인 말투로 바뀌었다.정부·여당 대표는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기념사업회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기념사업회는 사전에 몰랐고, ‘퇴진... -
“끝없이 나를 찍어내려 한 1년…공영방송 사장 교체와 총선 포석”
감사원 출신을 사무처장 임명…유관기관 노골적 감사 예고직무대행 체제서 차기 위원장 할 일의 밑자락 신속히 깔아지난 5월30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61)에 대한 면직을 재가했다. 7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두 달 앞두고서다. 대통령실은 “본인이 직접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소추되는 등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면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한 위원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 전 위원장은 6월1일 면직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첫 심문은 지난 12일 열렸다. 법원은 “늦어도 다음주 금요일(23일)까지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8일 한 전 위원장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만나고, 9일과 13일 추가로 전화통화를 했다. 시종 담담한 어조였지만, 면직 처분이 부당하다... -
이준석 “윤 대통령, 박근혜 수사·학습 효과로 서둘러 친윤 지도부 꾸렸다”
권성동, 인수위와 소통해 검수완박 수용했다가 뒤통수 맞아윤핵관은 대통령의 행동대장…공천 개입 논란 그러다 터진 것내년 총선 확실히 출마…나에게 공천 주니 안 주니 장난 말라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얘기한 적 없어…생각이 너무 다르다한동훈 장관, 총선 생각 없다면 정치적으로 비칠 행보 했을까이재명이 범죄자라 안 만나? 트럼프 대통령 되면 안 만날 건가지난 4일 전남 순천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38)를 만났다. 비가 내리는 순천역으로 마중 나온 그의 얼굴은 밝았다. 그는 “순천에 머물며 매주 세 번 중2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 전 해온 교육봉사활동(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연장이라고 했다.지역민들은 그를 환대하는 눈치다. 그와 함께 들어선 카페에서는 처음 만난 노신사가 커피값을 대신 계산했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웃장시장 안 국밥집에선 50~60대 남성들이 환호하며 앞다퉈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