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박주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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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은 지난달 29일 한국기원이 중국위기협회에 양국 랭킹 1위인 자신과 커제 9단의 10번기(十番棋) 대국을 공식 제안한 것과 관련해  “커제가 나뿐 아니라 한국 바둑 전체를 모함한 것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번기가 성사되면 최소한 70% 승률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은 지난달 29일 한국기원이 중국위기협회에 양국 랭킹 1위인 자신과 커제 9단의 10번기(十番棋) 대국을 공식 제안한 것과 관련해 “커제가 나뿐 아니라 한국 바둑 전체를 모함한 것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번기가 성사되면 최소한 70% 승률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피아니스트의 손을 연상시켰다. 유난히 희고 긴 손가락. 바둑돌은 그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잠시 머물다 ‘툭’ 하고 떨어지며 바둑판을 수놓는다. 2021년 기준, 돌 하나 내려놓을 때마다 올린 수익은 11만원. 한 번 승리할 때마다 1260만원을 벌어들였다. 4월5일 현재 누적 프로 상금 수익은 49억5000만원이다. 이제 만 22세, 신진서 9단 이야기다. 이세돌 9단이 보유한 역대 한 해 상금 랭킹 1위 기록(14억원)도 올해 무난히 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명실공히 세계 랭킹 1위다. 다승, 승률, 연승 등 국내 기록 부문과 비공식 바둑통계사이트인 고레이팅(go rating)에 이르기까지 1위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6월8일 이후 외국 기사에게 진 적이 없다. 29번을 연달아 이겼다. 그중 24번은 중국 기사들을 격파해 얻은 승리다.

한국기원은 지난달 29일 중국위기(圍棋)협회에 양국 바둑랭킹 1위인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25)의 10번기(十番棋)’ 대국을 공식 제안했다. 10번기는 두 명의 프로기사가 10번의 대국을 벌여 승부를 가리는 방법이다. 한국기원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5판씩의 대면(對面) 대국과 총 상금 규모 100만달러(약 12억원)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명분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하지만 배경에는 두 라이벌 간 감정적 앙금이 있다. 중국위기협회는 이 제안에 대해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논의해보자는 입장이다. 성사만 되면 흥행이 보장되는 세기의 대결이다. 180㎝의 훤칠한 키에 바둑돌처럼 상·하의를 흰색과 검은색으로 코디하고 나타난 신 9단을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인터뷰했다.

바둑돌을 내려놓는 신진서 9단의 오른손. 피아니스트의 손처럼  희고 길다. 우철훈 선임기자

바둑돌을 내려놓는 신진서 9단의 오른손. 피아니스트의 손처럼 희고 길다. 우철훈 선임기자

두렵냐고? 천만에
10번기 성사되면 이길 것 …
커제가 한국 바둑 모함한 것 깨끗이 갚겠다

- 10번기 대국 제안을 커제 9단이 수용할 것 같습니까.

“커제는 공식적으로는 거절하기 힘들 거예요(커제는 최근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bilibili) 생방송에서 “신진서와 10번기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위기협회가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겠어요. 7~8년간 중국 최고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고 메이저 세계대회 다관왕이기도 한 커제가 저와의 10번기 대국에서 패배하면 중국 측으로서도 부담이 클 테니까요.”

- 커제에게 10번기를 제안한 진짜 이유가 뭔가요.

“농심배에서 커제가 저에게 완패한 후 되게 안 좋은 발언을 많이 했어요. 다른 스포츠로 치면 저에 대해 약물복용과 같은 치팅(cheating·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셈이에요. 패배에 대한 변명으로 한 말 같은데, 저뿐 아니라 한국 바둑 전체를 모함한 거라 생각해요. 이번에 10번을 대면 대국하면 그런 말 자체를 할 수 없을 테니까 깔끔해지겠죠.”

커제는 지난 2월 끝난 세계대회인 농심신라면배 제13국에서 신진서에게 완패한 직후 빌리빌리 생방송에서 신진서에 대해 “알파고보다 더 센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신진서는 나의 77번째 수를 본 뒤 착점하지 않고 화장실에 갔다. 상대가 두기 전 다녀와야 하는 규칙을 어겼다”고 했다. 화장실에 가서 스마트폰 등으로 인공지능(AI) 수를 훔쳐보고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교묘히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생방송으로 진행된 당시 대국 장면 확인 결과 커제의 주장은 거짓임이 밝혀졌다. 신진서는 자신의 차례인 76수를 먼저 두고 난 뒤 커제가 77수를 생각할 동안 잠시 자리를 비웠다.

- 그러고보면 커제는 과거에도 신 9단을 무시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지요.

“제가 커제에 비해 햇병아리였던 시절인 2019년에 제4회 백령배에서 0 대 2로 커제에게 패했어요. 1국에서 평소 같으면 지기 힘든 바둑이었는데, 결승전 경험이 적어 긴장을 많이 하는 바람에 역전패했고, 2국에선 그 여파로 제대로 방어도 못하고 완패했죠. 그런데 커제는 2국이 끝나기도 전에 드러눕는 행동을 했어요. 왜 돌을 던지지 않느냐(포기하지 않는냐)는 야유인 거죠. 2020년 두 번째로 세계대회 결승(삼성화재배)에서 만났을 때도 선을 넘는 무례함을 보였고요.”

- 그렇게 상대가 매너 없이 행동할 때는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나요.

“예전에 커제나 탕웨이신과 둘 때, 한 수 두고 일어나 멀리 떨어진 채 지켜본 적이 있어요. 바둑돌을 손으로 꽉 쥐기도 했고요. 말은 못하니까 몸으로 ‘(그런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느낌을 주는 거죠. 그런데 사실 저도 2년 전까지만 해도 매너가 안 좋았어요. 실수하면 감정 조절을 못했거든요. 하지만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제 바둑을 보는 어린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을 알기에 상당 부분 고쳤어요. 지금은 화가 나도 꾹 눌러요.”

- 커제와 10번기가 이뤄지면 승률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최소 70%를 생각하고 있어요.”

- 만에 하나 지면 신 9단도 타격이 크잖아요. 그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요.

“이길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두렵지 않아요.”

신진서와 커제의 통산 상대 전적은 커제가 11승7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5번의 대국에서는 신진서가 커제를 4승1패로 압도한다.

2019년 열린 제4회 백령배에서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은 결승에서 맞붙었다. 신 9단이 2대 0으로 커제 9단에게 패했다. 한국기원 제공

2019년 열린 제4회 백령배에서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은 결승에서 맞붙었다. 신 9단이 2대 0으로 커제 9단에게 패했다. 한국기원 제공

- 신 9단은 AI 수법을 가장 비슷하게 구사한다고 해서 별명이 ‘신공 지능’(신진서+인공지능)이지요.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이긴 알파고와 신 9단이 대결한다면 이길 수 있을까요.

“2016년 당시라면 1승도 어려웠을 것이고, 지금 둔다면 잘하면 2승? 이세돌 사부님이 당시 1승한 것은 기적이었어요. 이길 길이 사실상 하나였는데, 그 하나의 길로 이긴 거거든요.”

- 당시 이세돌 9단이 거둔 1승을 두고 인간이 인공지능에 너무 두려움을 느낄까봐 AI가 일부러 져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저도 대국을 지켜보며 이해가 안 됐어요. 저렇게 강한 알파고가 프로기사가 보기에 바둑 18급도 안 할 실수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AI로 공부하잖아요. 똑같은 경우들이 생겨요. AI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를 당하면 갑자기 버그가 나기 시작해요. 감정이 없는 AI가 왜 흔들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2016년 알파고와 달리, 지금의 AI는 실력이 워낙 뛰어나 잠시 정신을 못 차리다가도 바로 다시 돌아와요.”

- 그러면 최신 AI와 바둑을 두면 승률이 얼마나 될까요.

“0%죠(웃음). AI는 실수가 없어요. 감정도 없고요. 하지만 3점을 놓고 두면 무조건 이길 자신이 있어요.”

신진서 9단은 만 4살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바둑학원에서 처음 바둑돌을 잡았다. 불과 1년만인 5살 때 초등학교 저학년부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신진서 9단 제공

신진서 9단은 만 4살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바둑학원에서 처음 바둑돌을 잡았다. 불과 1년만인 5살 때 초등학교 저학년부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신진서 9단 제공

어릴 때 돌 따먹는 재미로 바둑에 빠져
시합서 지면 머릿속으로 새벽 5시까지 복기
지금 내 머릿속엔 바둑판 1만 개쯤

신진서는 2000년 생이다.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서 인터넷 바둑 7단인 아버지 신상용씨(60)와 1단인 어머니 송윤옥씨(53)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에서 만 4세 때 처음 바둑돌을 잡았다. 불과 1년 만에 초등학교 저학년부 대회를 제패(유치부에 출전해야 하는데 워낙 실력이 출중해 초등 저학년부 출전)하고 부산시 영남초등학생 대회에서 서너 살 위 형들을 꺾고 우승했다. “신동이 출현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직전에 온가족이 서울로 이사했다. 2018년 한·중·일 통틀어 2000년대 생 첫 9단이 됐다.

- 장난감보다 바둑이 재미있었습니까.

“돌 따먹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겨도 돌을 많이 따 먹히면 마구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 입단 직전 충암도장에서 보낸 5개월을 빼면 사실상 독학으로 정상에 올랐어요. 인터넷 대국을 통해 커제, 미위팅, 판팅위, 천야오예, 당이페이 등 중국 강자들과 원 없이 실전 스파링하며 실력을 키웠다고요.

“제가 제일 처음 인터넷 대국에서 이긴 세계 강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대국한 천야오예예요. 천야오예는 자신의 상대가 인터넷 바둑 9단이라는 것만 알고 초등학생이라는 사실은 몰랐어요. 그때는 아이디만 노출되던 시기였거든요. 천야오예는 2018년 12월 저의 첫 세계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천부배 결승 최종 3국에서 다시 만났어요. 제가 졌어요. 인터넷 바둑과 대면 시합 실력이 다른 기사들이 많은데, 천야오예는 대면 대국 실력이 월등히 좋은 선수였어요.”

- 당시 천야오예에게 역전패한 후부터 바둑에서 지면 아예 잠을 안 자면서 복기를 한다더군요. 요즘도 그런가요.

“예전에 이창호 사부님은 새벽 2시에 바둑돌 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바둑판 앞에서 복기를 하시는 거죠. 제 경우는 머릿속으로 복기해요. 이제는 잠은 잘 자요. 오히려 이기면 들떠서 잘 못 자고.”

- 몇 시에 자는데요.

“지면 새벽 5시(웃음). 평소엔 새벽 1시에 자고요.”

- 머릿속에 몇 판이나 있나요.

“1만 판 정도? 프로기사들에게는 당연한 일이에요. 생각하면서 바둑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저나 상대가 왜 거기에 뒀는지 기억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 IQ가 어떻게 됩니까.

“검사해본 적이 없어요.”

2014년 1월 만 14세 신진서 2단과 만 15세 신민준 초단이 이세돌 9단과 함께 복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2014년 1월 만 14세 신진서 2단과 만 15세 신민준 초단이 이세돌 9단과 함께 복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1년 100판, 3~4일에 한 번 꼴로 시합 가져
긍정 마인드 갖고 악플에 안 흔들리도록 노력
매일 집에서 푸시업 10분으로 체력 관리

초등학생 때부터 신진서의 바둑 공부량은 엄청났다. 그가 당시 작성한 일일 생활계획표를 보면, 식사시간과 잠자는 시간 외에는 종일 기보와 인터넷 바둑, 사생(수 읽기 공부)의 반복이다. 하루에 30판씩 인터넷 대국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시합이 1년에 100판, 3~4일에 한 번씩 있기 때문에 시합이 최고 공부”라고 말했다.

- 시합이 정말 자주 있군요.

“4년마다 오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과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장단점이 있어요. 바둑은 아주 중요한 시합에서 져도 금방 다음 기회가 오니까 정신을 차릴 수 있는데, 단점은 패배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는 거죠.”

- 시합 때 징크스는 없나요.

“시합 중에 차를 안 마시고 버텼어요. 10판 내리 질 때가 있었는데, 하필 그때마다 차를 마셨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깨졌어요. 100% 이길 상대와 시합할 때 일부러 차를 마셔서 깨뜨렸어요(웃음).”

- 속상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주로 누구와 상의하나요.

“주로 부모님이 많은 말씀을 해주시죠. 그런데 아무리 좋은 조언도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요.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중요한 시합에서 졌을 때 달리는 악플에 대해서도 제가 멘털을 강하게 키워야겠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댓글을 안 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안 봐도 보이거든요(웃음). 저보다 훨씬 심한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분들을 생각하면, 이런 것에 제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는 바둑을 하느라 중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학교에 다녔다. 그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신진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학교와 관련된 추억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학교생활이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 바둑 말고 취미는 뭐예요.

“어렸을 때는 스타 같은 게임을 즐겨 했는데, 지금은 특별한 게 없어요. 유튜브 보기를 취미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음악은 누구나 좋아하니까요. 밖에서 노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요.”

-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가수는요.

“아이돌에 대한 관심은 특별히 없고, 백예린과 기리보이처럼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가수를 좋아해요.”

- 바둑이 잘 안 풀릴 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방법이 없어요.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뭘 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으니까요. 그냥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여자친구는 없습니까.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건 좀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 바둑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정신을 집중해야 해 체력소모가 크다면서요. 어떻게 관리하나요.

“집에서 매일 10분씩 푸시업해요. (그 정도로 되냐고 묻자) 음…. 헬스장에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농구같이 몸을 쓰는 스포츠는 다양하게 도전해봤지만 영 재능이 없더라고요.”

- 부산 출신인데 생선회를 먹지 못한다고요.

“(빙그레 웃으며)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에요. 두번째는 살 좀 찌우라는 이야기고요. 어려서부터 생선회를 비려서 못 먹었는데 2~3년 전부터 조금씩 먹고 있어요. 회식할 때 다른 분들께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서예요. 체중도 50㎏이었는데 지금은 60㎏이 넘어요.”

신진서 9단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마친 뒤 흑돌, 백돌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카메라를 보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마친 뒤 흑돌, 백돌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카메라를 보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올해 목표 아시안게임 금, 세계대회 2회 이상 우승
장기 목표는 내 세대서 세계대회 최다 우승하는 것

올해도 굵직한 국제대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박정환 9단과 함께 출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창기배(응씨배) 결승전이 중요하다. 신진서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바둑에서 최고 전성기는 10대 후반~20대.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년의 공백이 생긴다.

- 올해 목표와 장기적 포부는 뭔가요.

“올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대회 2회 이상 우승이 목표고요. 장기 목표는 제 세대에서 가장 많은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갖는 거예요.”

신진서는 인터뷰 내내 차분히 또박또박 답변했다. 정상의 위치가 부여한 무게감 때문인지 생각이 많아 보였다. 바둑인생의 황금기를 맞은 신 9단의 오늘과 내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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