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연기 발언, 후보 비하 아냐…후보 교체, 국민께 맡길 것”

심진용·문광호 기자

윤석열 기자회견 일문일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구상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당내 이준석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제 소관 밖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후보 교체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사퇴를 표명한 건가. 김 위원장의 ‘연기’ 발언에 대한 입장은.

“그제(3일) 뵙고, 오늘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감사와 많은 조언을 부탁드렸다. ‘연기 발언’은 아무리 정치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캠프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당내에서 이 대표 사퇴 여론이 많은데 동의하나.

“이 대표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 사안이다. 많은 당원과 의원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본다.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

- 최근 지지율 급락이 이 대표 영향이라는 당내 지적이 있다.

“좋은 결과는 다함께 기뻐할 일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저의 책임이다.”

- 윤 후보 교체론에 대한 의사는.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이다. 제1 야당 후보로 선출됐기 때문에 국민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으면 선거운동은 정부 최고의사결정권자가 되는 단순한 경쟁만이 아니고 그런 자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는 추진하나.

“단일화 얘기는 캠페인을 서로 벌이는데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소위 ‘윤핵관’의 영향력이 남을 수 있단 얘기도 있다.

“본인들은 한참 전부터 후보에게 부담 주기 싫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공식기구에서 물러나면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일을 하기 어렵다.”

- 배우자 공식 등판은 언제하나.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도 집중 수사를 2년간 받아왔다.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어떤 면에서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다. 형사 처벌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걱정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고 한다.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거라든지 할 수 있지 않겠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장동 토론을 제안하면 받을 의향 있나.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여러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 공인으로서의 정책과 결정, 공약과 관련해서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 데 3회 법정토론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캠프 실무진에 법정토론 외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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