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연설·문답

“사즉생 정신으로 재집권의 토대 구축…민주당, 모래더미 아닌 콘크리트 돼야”

탁지영 기자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의 새 길을 여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지만, 정치 때문에 현실은 악화일로”라며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국민 우선, 실사구시의 대원칙 아래 확고한 민생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양성이 본질인 민주정당에서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모래 더미나 자갈 더미가 아닌 콘크리트가 돼야 한다”고 했다.

- ‘친명 지도부’ 비판이 있다.

“최고위원 구성이 친명인가.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다만 80%에 육박하는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국민이 저에 대한 기대가 높기에 그 기대에 맞춰서 최고위원들이 선거 운동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통합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아서 (당직) 인선을 해나가겠다.”

-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하고 싶은 말씀은.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주도권을 가진 정부·여당 특히 윤 대통령에게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최대치로 협력하겠다.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공약했던 것들이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많다. 이 중에 민생과 경제위기 해결에 도움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하는 것을 요청드리고 싶다.”

- 팬덤정치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온다.

“지난 전당대회 대비 투표자 수가 1.5배 더 많다. 지난 대선 이후에 입당했던 30만명 가까운 신규 당원들은 이번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극소수의 당원들에 의해서 휘둘리는 정당이 아니다. 120만명에 이르는 당원 중에 40여만명이 참여해서 80% 가까운 분들이 의사결정한 걸 갖고 소수 팬덤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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