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후폭풍

김종인 “공안몰이 안돼”…박지원 “지역문제로 전환, 얄팍한 발상”

김한솔 기자

야 3당, 외부개입론 비판 “황 총리 성주 방문은 무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당들은 경북 성주 주민들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시위에 대해 정부가 ‘외부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압박에 들어가자 “공안몰이를 중단하라”며 강력 비판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8일 “정부는 국민들의 분노로 일어난 사태를 갖고 공안몰이를 하려는 인상을 주는 것을 가급적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엊그제 성주에서 일어난 성주 주민들의 돌발적인 상황을 보면, 과연 그와 같은 식의 민심 수습책이 가능하리라고 생각을 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정부 처사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황교안 국무총리의 갑작스러운 성주 방문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아무런 사전 논의도 없고 사후 대책도 없이 총리가 성주를 불쑥 방문한 것은 사드 문제를 대한민국 전체 문제가 아닌 성주 지역 문제로 전환하려는 얄팍한 발상이 아니었는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정부는 일방통행식 정책결정으로 대규모 저항이 불거질 때마다 그랬듯이, 또 공안몰이에 나서려 하고 있다”며 “정부의 시대착오적 공안몰이는 국민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가속화시킨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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