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베트남전 참전 사병·DJ 묘역만 단독 참배

박홍두 기자

단체 참배한 박근혜와 대비

문측 “과거 권위주의 탈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문 후보의 이날 현충원 참배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견줘 여러모로 차별화된 행보였다.

문재인, 베트남전 참전 사병·DJ 묘역만 단독 참배

그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찾지 않았다. 대신 그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사망한 김광민 하사의 묘역을 둘러봤다. 참배에는 윤후덕 후보 비서실장과 진선미 대변인만 대동했다.

박근혜 후보가 대규모 참배단과 함께 현충탑을 찾고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것과 대비되는 행보였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과 같은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참배에서 탈피해 진정성을 갖고 참배에 임했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박 후보와 구별되는 식의 접근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현충원 참배도 보여주기 행사가 아니라 참배의 마음을 담아 스스로 돌아보고자 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