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새벽 쿠팡 물류센터 찾아 ‘노동 챙기기’

윤승민 기자

밤샘 노동자와 함께 컵라면

오세훈 만나 ‘현산’ 처분 요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 밤샘하고 퇴근하는 노동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 밤샘하고 퇴근하는 노동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6일 쿠팡 물류센터 밤샘 노동자들을 만나고, 광주 붕괴 아파트를 시공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하는 등 ‘노동 행보’에 집중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를 방문해 밤샘 노동자와 컵라면을 먹으며 대화했다. 심 후보는 방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이 된 직장괴롭힘 문제는 (고용)노동부가 시정을 권고했음에도 계속되고 있었다”며 “일하는 동안 휴대폰 소지를 금지하는 바람에 가족과 지인의 위급한 상황을 놓치는 일이 생긴다고 한다. 지난해 6월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는 최초 발견자가 휴대폰이 없어 즉각 신고를 못했던 사건이었음에도 바뀐 게 없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모든 시민들이 정당한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신노동법 사회’를 하루속히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시청을 찾아 오 시장에게 현대산업개발에 최고 수위의 행정처분인 ‘등록말소’ 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광주 동구청은 현대산업개발 등록관청인 서울시에 8개월 영업정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는 “9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기업에 8개월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가 있나”라고 비판하며 “서울시장께 이윤을 생명 위에 놓는 관행을 단절하기 위한 의지를 좀 보여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인당 연간 의료비 부담 상한을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심상정 케어’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동의를 거쳐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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