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재산 56억, 아들 5차례 입영 연기…최기영은 재산 106억원 신고

박순봉·심진용 기자

새 장관급 후보자 7명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정부는 14일 조국 법무부(5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64)·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58)·이정옥 여성가족부(64)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58)·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55)·은성수 금융위원회(58) 위원장 후보자 등 7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 인물인 조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자녀의 재산으로 총 56억4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자동차, 예금 등 총 16억8503만원이다. 배우자 재산은 강원도 임야와 상가, 자동차, 예금 등 총 38억1657만원이다. 대학원생인 아들의 재산은 예금 등 5282만원이다. 부산 소재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딸의 재산은 전세와 예금 등을 합쳐 8346만원이다. 아들과 딸 모두 ‘블루코어밸류업1’이라는 사모펀드에 5000만원씩 투자했다.

조 후보자 부인도 ‘블루코어밸류업1’ 사모펀드에 9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후보자는 1990년 2월17일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전역했다. ‘석사장교’ 제도로 병역을 마쳤다. 조 후보자 아들은 2015년 3급 현역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은 후 총 5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2015년, 2016년, 2017년에는 각각 ‘24세 이전 출국 입영 연기’를 했고, 2017년 10월엔 ‘출국대기 입영일자 연기’를 했다. 가장 최근인 작년 3월엔 ‘재학생 입영 연기’를 택해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아들은 미국 소재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후보자 중 최다 자산 보유자는 최 후보자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자녀 등의 재산으로 모두 106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최 후보자 본인 명의로는 27억8000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2채(배우자와 공동명의)와 예금 16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 배우자는 76억5000만원을 신고했는데, 경기 부천 공장 건물 및 부지가 50억원이었다.

은성수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딸 재산으로 총 31억6194만원을 신고했다. 은 후보자 본인 명의로는 16억4205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9억2800만원)와 세종시 소재 아파트(2억900만원) 두 채를 소유했다. 은 후보자의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소재 근린생활시설을 소유했는데 8억3632만원이었다.

조성욱 후보자는 본인과 어머니 명의로 상가, 아파트, 예금 등 27억851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현수 후보자도 조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석사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김 후보자는 1988년 2월20일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전역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4차례 ‘재신체검사대상’으로 판정받은 뒤에 2012년 11월27일 4급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으로 판정받았다가 재학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2017년 11월 질병을 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됐다. 질병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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