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부위원장 맡은 권영세 “국민과 약속을 먼저 생각할 것”

유정인 기자

윤 당선인 입당 성사에 기여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13일 임명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때 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전을 지휘한 4선의 중진 의원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함께 인수위 ‘투톱’을 맡으면서 대선 과정부터 새 정부 출범까지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

권 부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일찍부터 윤 당선인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해 당 대외협력위원장 당시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당 외부에 머물던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을 성사시켰다. 권 부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두 학번 아래인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1월 ‘김종인 원톱’ 선거대책위원회가 당 내홍 끝에 해체되자 선거대책본부장 겸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전 실무를 총괄했다. 온건하고 신중한 스타일로 내분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데 일조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는다. 윤 당선인은 이날 권 부위원장 임명을 밝히면서 “잘 아시다시피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공안통’ 검사 출신으로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지략가로 꼽힌다. 서울 태생으로 사법시험(25회)에 합격한 뒤 1998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 2002년 8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서 당선된 뒤 18대 국회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지냈다. 19·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구로 지역구를 바꿔 국회에 재입성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6년 중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과정에서 보여주신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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