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각 발표 줄이어…부총리에 추경호·최상목 물망

심진용·박광연 기자

한덕수, 당선인과 구체적 논의…15일까지 장관 후보 마무리

외교 김성한·박진·조태용, 국방 김용우·이종섭·임호영 거론

행안·법무는 정치인 배제 기류도…4월 인사청문회 정국 예고

<b>새 정부 첫 총리 될까</b> 윤석열 정부의 첫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새 정부 첫 총리 될까 윤석열 정부의 첫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새 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오는 10일 전후로 대다수 부처 장관 후보를 발표하고, 늦어도 15일 전에는 지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 지명자는 전날 윤 당선인과 면담에서 총리 내정 통보를 받고, 새 정부 국무위원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통화에서 밝혔다. 한 지명자는 “당면한 게 인사 문제라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 후보들도 속속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 측은 정부조직법 기준 18개 정부 부처 중 15개 부처가량은 이미 후보군을 압축하고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보여주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한 만큼, 깜짝 인사 발탁 가능성은 낮다. 한 지명자는 통화에서 장관 인선과 관련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도 “지금 많은 분들을 검증 동의를 받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명자는 “임종룡 기재부 장관 후보가 여러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직에 응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단 후보에서 제외하고 검토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인선에 대해 “총리 후보자와 더 논의해서 아주 늦지 않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과 박진·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힌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제와 외교·안보라인 인선은 그간 국무총리 인선과 한 묶음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재옥·이철규·윤한홍 의원, 법무부 장관은 권영세·정점식·유상범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치인 배제 기류도 읽힌다. 윤 당선인은 ‘행안부·법무부 장관 관련 정치인 배제 기준이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발표가 나면 어떤 취지에서 지명하게 됐는지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여야의 4월 청문 대전도 다가오고 있다.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없는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우선 관심사다. 여야의 청문 공방은 새 정부 초반 국정동력은 물론 6·1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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