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장제원, 국회 행안위원장 이어 과기정통위원장도 맡는다···의총 추인

문광호 기자    조문희 기자

여야 합의 따라 과기정통위원장은

하반기엔 국민의힘이 맡게 돼 있어

장 의원, 내년 5월 ‘위원장 자리바꿈’

이상민 거취·방송법 등 쟁점 집중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행정안전위원장 후보자로 단독출마한 장제원 의원과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행정안전위원장 후보자로 단독출마한 장제원 의원과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로 장제원 의원을 선출했다. 정보위원장에는 박덕흠 의원, 국방위원장에는 한기호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윤영석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에는 김태호 의원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행안위원장 후보에 선출된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기로 함에 따라 내년 5월30일부터는 과기정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행안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이같이 선출했다. 박 의원은 하태경 의원과 경선한 결과 총 101표 중 62표를 얻어 정보위원장 후보에 당선됐다. 정보위를 제외한 4개 상임위는 단독 입후보로 표결 절차 없이 박수로 추인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18개 상임위 중 7곳의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이 중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여당이 가져온 법사위를 제외한 5곳을 이번에 재선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선출된 후반기 1기 상임위원장단의 임기는 차기 상임위원장단 선출과 함께 종료돼 5개월 만에 마치게 됐다. 2기 상임위원장단 임기는 본회의를 통한 선출 직후부터 21대 국회 만료일까지 하기로 했다. 또 여야 간 합의로 국민의힘이 내년 5월30일부로 행안위원장 대신 과기정통위원장을 맡기로 해 이번에 행안위원장으로 선출된 장 의원이 내년 5월30일부터 과기정통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행안위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거취, 경찰국, 정부조직법 심사 등 현안이 있고, 과기정통위에는 MBC 언론탄압 논란,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의 쟁점이 집중돼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장 의원은 상임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적극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위에는 또 다른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도 있다.

장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와 우리가 소수당이 돼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져갔을 때 제가 (3선 의원 중) 제일 어려서 못하겠다 싶었는데 (다른 3선 의원들이) 이렇게 신청을 안 해줘서 (할 수 있었다)”며 “왜 안했을까 생각해보면 ‘네가 가서 잘 싸워라’라고 하는 것 같다. 근데 위원장은 싸우는 자리가 아니다. 행안위는 윤 정부의 국정과제인 경찰개혁,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요 상임위이다. 열심히 해서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의원은 최근 친윤석열계 공부모임으로 평가받는 ‘국민공감’ 세미나에 참가하고 정치 현안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의 혼란상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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