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여성 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이준석 “아이유 팬에 죄송”

유설희 기자

아이유 ‘특정 가능’한 소설 올린 장예찬

김웅도 “성적 대상화···징계 수위 논의를”

장 후보 캠프선 “야설 아니다” 주장하며

“아이유가 이지은인 거 얼마나 알고 있나”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예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 후보가 쓴 소설로 추정되는 내용 일부에서 가수 아이유의 본명인 ‘이지은’이 적힌 부분을 올리며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까지 넣은 건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서 “이 소설에는 몸매를 평가하거나 문란함을 부각하는 등 실존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 삼았다고 한다”며 “정진석 비대위원장님과 유상범 전 윤리위 부위원장님께서 휴대폰으로 장예찬님에 대해 징계 수위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징계를 촉구했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27일 SNS에서 “여배우 김혜수를 연상하게 하는 수식어는 물론 ‘아임 인 마이 드림 임임, 한번도 못했던 말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등 정확한 노래 가사로 (아이유를) 특정해놓고 특정할 수 없다니”라며 “표현의 자유는 불의에 맞서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이지 장 후보와 같이 판타지라는 베일에 숨어 변태적 야설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장 후보가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강남화타>라는 판타지 웹소설에서 실존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 대상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설에는 배우 김혜수, 가수 아이유 등 실존 여성 연예인을 연상케 하는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명의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한 여성 배우를 성관계로 치료하고, 목이 아파 고음을 낼 수 없는 가수를 치료한 뒤 교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장 후보는 SNS에서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문제를 삼으면 도대체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이 있기나 하냐”며 “저는 웹소설과 웹툰 작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자랑스럽고, 문화예술에 대한 정치권의 편견에 맞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해명했다.

서민 장예찬캠프 선대위원장은 27일 SNS에 글을 올려 “제발 소설과 현실은 구분합시다” “장 이사장(후보)이 쓴 소설은 야설이 아닙니다”“해당 연예인과 팬클럽에선 불쾌해하는 게 당연합니다”라고 남겼다. 서 위원장은 SNS 댓글에서 “아이유가 이지은인거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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