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차원을 넘어섰다는 자부심은 사라지고, ‘뻥축구’로 외면받았던 한국 축구를 다시 보고 있다. 히딩크에서 벤투로 연결되는 한국 축구의 부흥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히딩크는 후반만 가면 체력이 고갈돼 스스로 무너지던 한국 축구를 바꿔놓았다. 힘으로 유럽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기본 체력 훈련으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었다.히딩크의 DNA는 여전히 한국 축구의 강한 잠재력이다. 현대 축구의 속성은 공간의 지배이고, 이는 게임의 성격인 ‘땅따먹기’와 유사하다. 공간을 지배하는 한국 축구를 만들어낸 이는 벤투다. 그는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그때 한국 축구는 ‘뻥축구’가 아닌 선수들의 티키타카 전술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 축구는 공간을 좁게 가져가며, 공격과 수비의 연속된 교차와 반복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게임이다.그렇다면 한국 축구는 왜 퇴보하고...
2026.03.0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