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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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 pick]여성 연쇄 살해사건을 다루는 두 여성 기자의 추적기[플랫]

    여성 연쇄 살해사건을 다루는 두 여성 기자의 추적기[플랫]

    플랫팀이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pick’으로 추천합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은 영상과 서적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pick’은 살인 사건을 소재로 했지만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 보다 두 여성 기자들의 사회를 향한 고군분투에 초점을 둔 영화 <보스턴 교살자> 입니다.<보스턴 교살자>는 미국 보스턴 일대에서 1960년대에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총 13명의 여성이 목을 졸려 죽임을 당한 사건을 경찰이 아닌 기자의 관점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미국판 <살인의 추억> 기자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회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경험을 쌓을 수 있죠?”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로레타’는 ‘레코드 아메리칸’이라는 보스턴 지역 신문사에서 패션이나 유명 정치인의 아내를 좇는 라이프스타일팀의 기자입니다. 그에게 ‘사건’이...
  • [플랫pick] PC하면 '노잼'이라고 누가 그래? '원 데이 앳 어 타임'

    PC하면 '노잼'이라고 누가 그래? '원 데이 앳 어 타임'

    주말 저녁 개그 프로그램을 싫어했다. 걱정 없이 웃어야 하는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우스꽝스럽게 흉내 내는 걸 보고 있자니 늘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콘텐츠의 세계는 우연히 미국 드라마 <모던 패밀리>를 접했을 때 열렸다. 이후 <브루클린 나인나인> <마스터 오브 제로> <김씨네 편의점> <미스터 쿠쿠> 등 영어권 코미디를 잇달아 본 뒤, ‘더 볼 거 없을까’ 하다 우연히 발견한 작품을 소개한다. 쿠바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원 데이 앳 어 타임>이다.3세대가 나오는 가족 시트콤이다. 1세대 이민자인 할머니 리디아(리타 모레노), 엄마 페넬로페(저스티나 마샤도), 손녀 엘레나(이사벨라 고메즈)와 손자 알렉스(마르셀 루이즈)가 등장한다. 건물주 슈나이더(토드 그린넬), 페넬로페의 직장 상사이자 리디아의 친구인 레슬리(스티븐 토볼로브스키)도 이들의 가족...
  • [플랫pick]‘사이다 복수’는 정말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결말일까

    ‘사이다 복수’는 정말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결말일까

    ※플랫팀이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pick’으로 추천합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은 영상과 서적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pick’은 성적 동의와 폭력, 연대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수작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 유>입니다.영국의 감독 겸 배우 미카엘라 코엘에게 <추잉검>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는 처음 극본과 주연을 맡은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상(BAFTA)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단번에 ‘커리어 점프’를 가능하게 한 ‘인생작’이지만,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며 낯선 남자들에게 약물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경찰서에 앉아 ‘포켓몬고’를 하는 형사를 기다리며 그는 “앞으로의 인생은 예전과 같을 수 없음을” 직감했다고 했다.영국 BBC와 미국 HBO가 공동 제작한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 유>(2020)는 코엘이 당시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자전적 작품이다. 약물 성폭력 생존...
  • '위안부', 피해자도 투사도 아닌 진짜 내 삶을 쓰다[플랫]

    '위안부', 피해자도 투사도 아닌 진짜 내 삶을 쓰다

    플랫팀이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pick’으로 추천합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은 영상과 서적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pick’은 국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경험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기록한 두 편의 영화 와 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흔히 소녀 혹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수차례 영화 소재가 됐는데, 처음에는 주로 ‘일본군의 총검 앞에 강제로 끌려간 소녀’로 그려졌다. 몇몇 영화는 여성들의 피해자 면모를 부각시키려 이들이 겪은 폭력을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이 겪은 일을 세계에 알린, 투사·활동가가 된 여성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시도에도 위안부 문제는 종종 유일한 가해자가 일본인 것처럼,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일본에게 사과만 받으면 해결될 문제처럼 납작하게 읽혔다.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는 김순악 할머니(1928~2010)의 생애를 통해 ...
  • 10대 소녀에게 말을 건 남성들을 향한 경고, 영화 <#위왓치유>[플랫]

    10대 소녀에게 말을 건 남성들을 향한 경고, 영화 <#위왓치유>

    플랫팀이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pick’으로 추천합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은 영상과 서적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pick’은 <#위왓치유>입니다.인형의 집, 알록달록한 가구, 검은 새 그림이 놓인 소녀의 방이 보인다. 온라인 계정에는 친구들과 웃으며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 올라가 있다. 앳된 표정의 소녀들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다. 즐겁고 아름다운 일들만 일어날 것 같다.하지만 지난 3일 개봉한 <#위왓치유>의 장르는 ‘호러’라고 해도 무방하다. 중반 이후에는 보고 있기가 괴로울 정도다.제작진은 오디션을 통해 앳되 보이는 20대 여배우 3명을 캐스팅했다. 세트장에는 12세 소녀에게 어울릴 법한 방 3개가 꾸며졌다. 제작진은 이들 세 여배우를 12세 소녀로 설정한 가짜 온라인 계정을 만들었다. 세 여배우는 12세 소녀인 척 하며 10일간 랜덤 채팅에 응했다. 배우들이 먼저 상대방에게 말...
  • [플랫 pick]비혼 여성의 좌충우돌 난자냉동 에피소드, 단편영화 <마이 에그즈>[플랫]

    비혼 여성의 좌충우돌 난자냉동 에피소드, 단편영화 <마이 에그즈>[플랫]

    플랫팀이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pick’으로 추천합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은 영상과 서적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pick’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김소이의 두 번째 연출작 <마이 에그즈>입니다.“나중에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건강한 난자를 하루빨리 얼리는 게 좋겠네요.” (의사)“저 아이 낳을 생각 없는데요.” (수진)뭐지 이 상황…? 산부인과 의사는 황당한 표정이다.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면서 난자 냉동 시술을 받으러온 이 여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다. 단편영화 <마이에그즈>는 비혼여성 수진의 ‘난자 냉동 퍼포먼스’를 유쾌하게 풀어낸다.<마이 에그즈>는 배우 겸 감독 김소이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의사와의 대화도, 그의 황당한 표정도 김소이의 실제 경험에서 따왔다. 그는 이 영화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지...
  • [플랫pick]#모던코리아#짐승, 여성의 투쟁을 ‘디스크 조각모음’으로 기록하다[플랫]

    #모던코리아#짐승, 여성의 투쟁을 ‘디스크 조각모음’으로 기록하다[플랫]

    플랫팀이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pick’으로 추천합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은 영상과 서적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pick’은 KBS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의 10번째 에피소드인 ‘짐승’편입니다. 납치·인신매매 등 여성 대상 범죄가 빈번하던 1990년대 초반 ‘짐승’은 성폭력 가해자를 지칭하는 몇 안 되는 단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회구조적 문제인 성폭력을 남성의 동물적 본능 탓으로 축소한다는 문제제기에 최근에는 그 쓰임이 줄어드는 추세였다.KBS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의 10번째 에피소드이자 성폭력특별법 제정 당시를 다룬 ‘짐승’은 이 단어를 다시 공론장으로 불러왔다. “나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습니다.” 9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한 이웃집 아저씨를 찾아 21년 만에 살해한 김부남씨가 1991년 최후진술에서 한 말이다.‘짐승’을 제작한 정재은 감독은 지난 26일 ...
  • [플랫pick]#비밀을 말할 시간#억척의 기원#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내 자신이었다[플랫]

    #비밀을 말할 시간#억척의 기원#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내 자신이었다[플랫]

    플랫팀이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추천하는 ‘플랫pick’. 비정기적으로 여성 작가의 신간과 여성 서사가 담긴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pick은 구정인 작가의 <비밀을 말할 시간>, 최현숙 작가의 <억척의 기원>, 김인선 작가의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입니다. #플랫pick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진정으로 ‘괜찮아지려면’ 얼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3년? 5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 아무리 끔찍한 기억이라도 10년쯤 지났다면 희미해지지 않을까? 틀렸다.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다. 기억과 마주하고, 피해를 정의하고,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주변의 공인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비밀을 말할 시간>은 중학생 은서가 일곱살 때 겪은 아동 성폭력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놀이터에서 낯선 사람에게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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