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에 세계 랭킹 ‘기습 조정’…야구 대표팀, 일정 변경 ‘날벼락’

김은진 기자

WBSC, 본선 일정 최종 확정

랭킹 2위 된 대만 불참 선언에

첫 경기 이스라엘전 앞당겨져

올림픽 코앞에 세계 랭킹 ‘기습 조정’…야구 대표팀, 일정 변경 ‘날벼락’

도쿄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갑작스러운 세계랭킹 변동으로 일정이 바뀌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지난 28일 저녁 도쿄 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 및 조별리그 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WBSC의 랭킹 발표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앞서 가장 최근 발표된 것이 지난해 3월이었다. 그 전에는 2019년 12월로 랭킹 발표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지난달 말 도쿄 올림픽 경기 진행 방식과 조 편성 방식을 발표할 때 참가국들에 새로운 랭킹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를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새 랭킹이 나왔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 올림픽은 세계랭킹에 따라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본선 진출 팀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 4·5번째로 높은 팀과 A조에 묶이고, 2번째로 랭킹이 높은 팀은 3·6번째로 높은 팀과 B조에 배정된다.

새로 발표된 랭킹에서 일본이 그대로 1위고 한국도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존 랭킹에서 2위였던 미국이 4위로 내려갔다. 새로운 2위는 대만이다. 대만은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기 일정이 달라졌다.

당초 랭킹에 따르면 B조 톱시드는 미국, 한국이 2번, 이스라엘이 3번 시드였다. 그러나 새 랭킹에서 한국과 미국의 시드가 바뀌었다.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 일정에 따르면 B조 경기는 1번 시드와 3번 시드의 경기로 7월29일 시작된다. 당초 B조 2번 시드였던 한국은 7월30일에 3번 시드 이스라엘과의 경기로 대회를 시작하기로 돼 있었지만, 갑자기 톱시드로 바뀌어 첫 경기 일정이 7월29일로 하루 앞당겨졌다.올림픽 개막은 3주밖에 남지 않았다. 당연히 출전국들은 기존 랭킹에 따라 일정 조정을 마친 상태다. 대표팀도 첫 경기일인 7월30일에 맞춰 7월27일 출국을 시작으로 모든 일정을 맞춰놓았다. 그러나 예고 없는 랭킹 변경으로 출국 일정부터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복잡한 입출국 신고 절차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매우 난감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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