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 무대 첫 3경기 연속포…SSG ‘연패 탈출’

문학 | 김하진 기자

롯데전 4회에 4-3으로 역전 후

추, 쐐기 3점포로 팀 승리 확정

최주환도 4회·6회 3점포 ‘2방’

김 감독 생일날 10-4 대승 선물

SSG 추신수(오른쪽)가 5일 문학 롯데전에서 4회말 홈런을 친 뒤 조동화 코치와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추신수(오른쪽)가 5일 문학 롯데전에서 4회말 홈런을 친 뒤 조동화 코치와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인 218홈런을 쳤던 SSG 추신수(39·SSG)의 방망이가 KBO리그에서도 터진다.

추신수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 쐐기 홈런으로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문학 삼성전부터 최근 3연패 중이던 SSG는 오랜만에 웃었다.

SSG는 4회에만 7점을 뽑아‘빅이닝’을 만들었다. 중심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SSG는 4회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아웃카운트 2개를 가까스로 잡고 2사 2·3루에서 강판됐다.

SSG의 타석에는 추신수가 섰다. 전날 8회 1사 1·2루에서 롯데 고졸신인 김진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추신수는 이날은 과감하게 승부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뒤 2구째 129㎞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다. 좌측 파울 폴을 때린 타구를 쫓아가던 좌익수 전준우는 펜스 너머로 떨어지는 타구를 바라만 봤다. 추신수의 13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일과 4일 롯데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한국 무대 첫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세 차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4월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7일 워싱턴전까지 홈런을 쳤고, 텍사스로 옮긴 뒤에는 2015년 6월30일∼7월2일 볼티모어전, 2018년 4월5일 오클랜드전∼4월7일 토론토전까지 3연속 홈런을 쳤다. 빅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에 입성한 뒤에도 여전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4회 7점을 뽑아낸 SSG는 7-3으로 앞섰다. 6회초 롯데가 지시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6회말 최주환이 3점 홈런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972년 7월5일생인 김원형 SSG 감독은 ‘승리’를 생일 선물로 받았다. 전날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던 김원형 감독은 연패를 끊고 미소지었다.

수원에서는 키움이 신인 김휘집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박동원, 송우현까지 타자 셋의 ‘사이클링 홈런’을 앞세워 15-5로 승리, KT의 9연승을 막았다.

창원 NC-삼성전과 광주 KIA-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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