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깬 메시, 아르헨 ‘희망’으로

이정호 기자

에콰도르와 8강전서 1골 2도움

메이저대회 우승 ‘한풀이’ 주목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에 PK 승

<b>날개 펴는 에이스들</b> 간판 공격수들이 끝내줬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 에콰도르전에서 후반 프리킥 쐐기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고이아니아 | AFP연합뉴스

날개 펴는 에이스들 간판 공격수들이 끝내줬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 에콰도르전에서 후반 프리킥 쐐기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고이아니아 |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가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를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4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8강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14차례나 우승했다. 대회 역사상 우루과이(15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지만, 1993년 이후로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최근 6번의 대회에서는 4차례나 준우승했고, 앞선 3개 대회에서도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 오르고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희망은 메시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고 스타로 군림하고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한 번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한을 풀겠다는 듯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메시의 왼발이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2분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린 메시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부담감을 털어냈다. 전반 40분 상대 왼쪽 측면으로 흐른 공이 메시의 왼발에 떨어졌고, 메시의 정확한 크로스를 로드리고 데 파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1-0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 쐐기골도 메시의 도움을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서 나왔다. 메시는 후반 45분 프리킥을 직접 왼발로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4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앞서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와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콜롬비아의 ‘캡틴’이자 주전 수문장인 다비드 오스피나는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의 두 번째 키커 호세 히메네스, 네 번째 주자 마티아스 비냐의 슛을 몸을 날려 손으로 막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200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콜롬비아는 2016년(3위) 이후 5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승부차기로 따돌린 콜롬비아와 7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다른 4강 대진은 브라질-페루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