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와 대세’, KLPGA 무대서 한판 승부

이정호 기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9일 개막

‘여제와 대세’, KLPGA 무대서 한판 승부
‘여제와 대세’, KLPGA 무대서 한판 승부

박인비, 13개월 만에 국내 나들이
“휴식·훈련 병행하며 즐겁게 준비”
시즌 7승·최다 상금 도전 박민지
“언니들과 함께 플레이해 더 설레”

‘골프 여제’ 박인비(33·왼쪽 사진)가 1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 선다. 시즌 7승 도전에 역대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까지 노리는 ‘지존’ 박민지(23·오른쪽)와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박인비는 9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 나들이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박인비는 이후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을 뛰고는 국내에 머물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박인비는 “오랜만의 KLPGA 대회 출전이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며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연습 라운드도 3번 정도 돌면서 코스 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그동안 KLPGA 대회에 27차례 출전했지만,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박인비에 맞설 ‘국내파’ 대표는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박민지는 역대 6번째 시즌 메이저 다승자 등극을 노린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투어 역대 시즌 최고 상금 신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역대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16년 박성현(28)의 13억3309만원이다. 박민지가 단독 4위 상금(6000만원)을 받아도 박성현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 이천은 메이저대회답게 난도가 매우 높아 재미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렵지만 그래도 매년 성적이 좋았던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LPGA에서 뛰는 언니들과 플레이할 수 있어 더 설렌다. KLPGA를 대표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효주(26)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 7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전인지(27)도 약 2년 만에 한국 대회를 찾는다. 평균 타수 1위 장하나(29), 앞선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상금 2위 박현경(21)과 이다연(24) 등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두 차례(2016·2017)나 우승한 김해림(32), 박민지와 함께 시즌 다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22), 최근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 경쟁권에 들고 있는 이가영(22) 등도 출전한다. 국가대표 방신실(17)과 이정현(15), 대표 상비군 박예지(16)가 추천 선수로 쟁쟁한 ‘프로 언니’들과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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