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프라이스·‘신성’ 토머스, 여자 육상 왕좌 노린다

최희진 기자

각각 100m·200m 부문 ‘금’ 후보

볼트 후계자 노리는 미국의 브로멜

남자 200m ‘신예’ 나이턴도 주목

‘돌아온’ 프라이스·‘신성’ 토머스, 여자 육상 왕좌 노린다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 개비 토머스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 개비 토머스

베테랑이 트랙으로 돌아왔고, 샛별들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단거리 부문에서 새로운 1인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6일 도쿄 올림픽 육상 여자 100m에서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5·자메이카)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0m 동메달리스트인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17년 임신·출산을 하고 자신의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우승(10초71)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도쿄에서 금메달을 사냥한다면 올림픽 단거리 개인 종목 최고령 우승자이자, 역대 첫 올림픽 100m 3관왕이 된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샤캐리 리처드슨(21·미국)이 지난 2일 마리화나 복용을 시인하고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것도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다. AP는 디나 애셔스미스(26·영국)와 셰리카 잭슨(27·자메이카), 리우 대회 100·200m를 석권한 일레인 톰슨(29·자메이카)도 메달 후보라고 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 200m 은메달을 차지했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도쿄 200m에서도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달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200m 우승자 개비 토머스(25)도 이 종목의 신성이다. 이 대회에서 21초61을 기록한 토머스는 작고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21초43, 21초56)에 이어 이 부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성이 됐다.

남자 100m와 200m에선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아닌 누군가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볼트는 베이징부터 리우 대회까지 100·200m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100m 부문에서 볼트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선수는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9초80)한 트레이본 브로멜(26)이다. 떠오르는 신성 에리연 나이턴(17)은 볼트가 보유하고 있던 20세 이하 200m 세계기록(19초93)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200m에서 19초88에 결승선을 통과하더니 다음날 19초84로 기록을 더 단축했다.

여자 400m 허들의 기대주는 이 부문 세계기록(51초90)을 보유한 시드니 매클로플린(22)이다. 매클로플린은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이 기록을 수립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남자 400m 허들에선 카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이 독보적이다. 바르홀름은 지난 2일 46초70의 기록을 수립해 1992년 작성된 케빈 영(미국)의 세계기록(46초78)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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