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韓 역도 희망 진윤성, 첫 올림픽 도전서 6위

도쿄 | 윤은용 기자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 선수가 3일 일본 도쿄 국제 포럼 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kg급에 출전해 용상 3차 시기에 임하고 있다.  진 선수는 3차 시기에 실패했다. 2021.08.03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Q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 선수가 3일 일본 도쿄 국제 포럼 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kg급에 출전해 용상 3차 시기에 임하고 있다. 진 선수는 3차 시기에 실패했다. 2021.08.03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Q

한국 남자 역도의 기대주 진윤성(26·강원도청)이 생애 첫 올림픽을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진윤성은 3일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급 결승에서 인상 180㎏, 용상 220㎏, 합계 400㎏를 들어 6위에 올랐다.

진윤성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80㎏을 가뿐하게 들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185㎏을 신청한 2차 시기에서 실패했고, 똑같은 무게로 다시 도전한 3차 시기에서는 위태위태하게 드는 듯 했으나 심판이 불합격을 선언하며 아쉽게 인상을 마쳤다. 챌린지까지 갔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 용상에서 220㎏을 신청한 1차 시기를 성공한 진윤성은 2차 시기에서 225㎏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3차 시기에서 230㎏을 신청해 최후의 승부를 걸었으나 결국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진윤성은 한국 역도의 침체기를 끊을 차세대 스타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오랜기간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역도에 새로이 등장한 선수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102㎏급 인상에서 금메달, 합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오랜만에 올림픽 메달 기대주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주종목 102㎏급 아닌 109㎏급에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부 체급 10개 중 7개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면서 102㎏급을 빼버린 탓이다.

102㎏급에서는 확실한 메달 후보이나 올림픽 세부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진윤성은 어쩔 수 없이 몸무게를 늘려 109㎏급에 나서야 했다. 체중과 기록이 비례하는 역도이지만, 둘 중 어느 하나 쉽지 않은만큼 진윤성도 고생을 많이 해야했다. 그래도 세계 랭킹 8위 자격으로 이 종목 출전권을 따냈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선전을 펼쳤다.

한편 메달 경쟁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아르메니아의 시몬 마티로시안이 용상 2~3차시기에서 238㎏를 연거푸 실패해 합계 423㎏(인상 195㎏·용상 228㎏)에 그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악바르 두라에프가 용상 마지막 3차시기에서 237㎏를 성공, 합계 430㎏(인상 193㎏·용상 237㎏)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트비아의 아르투스 플레스닉스는 합계 410㎏(인상 180㎏·용상 230㎏)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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