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27개팀 ‘한국프로탁구리그’ 내년 1월 출범

황민국 기자

두나무, 연 10억원씩 2년간 지원

코리아·내셔널리그로 우승 경쟁

21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십 계약 체결식’에서 대한탁구협회와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21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십 계약 체결식’에서 대한탁구협회와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가 오랜 숙원이었던 프로리그의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탁구협회는 21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두나무와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고 프로시대를 천명했다.

오랜 기간 탄탄한 국제 경쟁력과 저변을 확보한 탁구는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을 잡으면서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라는 결실을 맺었다.

연간 10억원씩 2년간 지원을 약속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한국 탁구의 파트너로 프로리그의 시작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탁구는 올림픽 종목으로 국내에선 7번째로 프로화에 나섰지만, 아직 완벽한 프로의 형태를 갖추지는 못했다. 프로리그를 관장할 주관 단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선수 수급의 핵심인 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 도입도 논의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를 통해 탁구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높아진다. 아시아에선 이미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까지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1월 첫출발하는 프로리그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포함해 남·여 27개팀이 참가해 6월까지 진행된다. 기업팀은 1부리그 격인 코리아리그, 지방자치단체팀은 2부리그로 간주되는 내셔널리그로 경쟁하는 형태다. 개인전 없이 4단식·1복식의 단체전으로 정규리그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시즌을 치러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승팀에는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대한탁구협회는 프로리그 출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실업탁구연맹과 함께 한국 탁구 프로화 준비위원회에서 한국형 성공 모델을 준비한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 탁구 현실에 맞춰 출발하려고 한다”며 “외부의 성공 모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형 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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