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해야죠!” 대표팀 수비 불안 쿨하게 인정한 김진수

윤은용 기자
축구대표팀 김진수가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집트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김진수가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집트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도 걱정하는 것 받아들여”
월드컵 전까지 반드시 개선 의지

“부상당하지 말고 더 높은 곳으로”
첫 도전 월드컵, 남다른 각오 밝혀

“수비 불안에 관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보완해야죠.”

한국 축구대표팀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는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에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며 월드컵 전까지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수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경기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서 (팬들이) 걱정하는 것을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다”며 “빌드업이나 공격으로 전환하다 공을 놓쳐 역습을 당했는데, 실수를 줄인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에서 브라질(1-5 패), 칠레(2-0 승), 파라과이(2-2 무)를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 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역시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김진수가 뒤늦게 가세한 건 반가운 소식이다. 김진수는 재활 훈련에 집중하며 브라질과 칠레전에 결장했다가 파라과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뒤를 받쳤다.

김진수는 “운동을 조금 쉬어서 회복하는 단계였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크게 문제는 없다”며 “운동을 쉰 지 3주 가까이 돼 (파라과이전에서) 처음 생각보다 좀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비라는 포지션이 더 중요하고, 수비가 흔들리지 않아야 팀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선 3경기의 경험이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의 수비 불안 문제가 반드시 나아질 것임을 강조했다.

김진수에게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중요하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진수는 “내게 월드컵은 도전이다. 경기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월드컵 전까지 다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 전에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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