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도발 멈추고 대화에 나서라”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백악관 “동맹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냐”…미 서부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

미국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이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일관되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일이 미국 국민이나 영토, 동맹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자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만이 유일하게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도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의 무기고에는 많은 도구가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도구들을 계속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예를 들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등을 책임 물을 수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 어떤 것도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최근 진행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외교적 관여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FAA)은 북한이 1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서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약 15분간 일부 항공기 이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FAA는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조치 배경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지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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