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우회 무균차량 운영비 부족으로 멈췄다

정유미 기자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는 백혈병 환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운행해온 ‘무균차량(CLEAN CAR)’이 운영비 부족으로 지난달 멈춰섰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우회는 무균차량을 다시 운행하도록 하기 위해 이날부터 매달 5000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소액기부자 1004명을 발굴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환우회 무균차량은 2009년 3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지난 1월 10일까지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와 이식 후 서울지역 병원에 외래진료를 다니는 지방 거주 환자들의 발이 돼왔다.

공기살균정화기와 제균기 등 다양한 무균장비를 갖춘 이 차량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증했으며, 운영비는 기업들의 자선 기부 등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부문화가 주춤하면서 올해 운행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달 10일 이후 무균차량이 운행을 멈췄다는 게 환우회의 설명이다.

백혈병 환자들은 골수이식 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자가용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가 택시나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균차량 후원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www.100479.org)에서 5000원 정기기부를 신청하거나, 환우회에 직접 일시기부(기업은행 133-106155-01-010)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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