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국사탑 등 국보와 보물 고려 승탑들, 제 모습 찾는다...중앙박물관, 상륜부 찾아내 복원 예정

도재기 선임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돼 있는 고려시대 승탑 4기의 잃어버린 상륜부 부재들을 찾아냈다. 사진은 상륜부(꼭대기 장식물) 부재가 제대로 있었던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국보 102호)  유리건판 사진(조선총독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돼 있는 고려시대 승탑 4기의 잃어버린 상륜부 부재들을 찾아냈다. 사진은 상륜부(꼭대기 장식물) 부재가 제대로 있었던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국보 102호) 유리건판 사진(조선총독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상륜부 부재가 없어져 버린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국보 102호)의 현재 모습.

상륜부 부재가 없어져 버린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국보 102호)의 현재 모습.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찾아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국보 102호)의 상륜부 부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찾아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국보 102호)의 상륜부 부재.

국보와 보물이면서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고려시대 승탑(부도) 4기가 마침내 제 모습을 찾는다.

역사적·학술적·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아 국보·보물로 지정된 이들 고려시대 승탑은 격동의 근현대사 와중에 하나같이 상륜부(승탑 꼭대기 장식물) 일부가 사라져 원래 모습을 잃어버린 채 전시돼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 미정리 유물 및 자료조사’의 하나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가 조사·수집한 석조문화재 21점을 조사하던 중 고려 승탑 4기의 상륜부 부재들을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상륜부 부재가 확인된 승탑은 국보 102호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국보 104호인 ‘전(傳)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 보물 190호인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 보물 365호인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이다.

상륜부가 남아 있던 ‘전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의 유리건판 사진(조선총독부).

상륜부가 남아 있던 ‘전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의 유리건판 사진(조선총독부).

상륜부 일부가 없는 ‘전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의 현재 모습.

상륜부 일부가 없는 ‘전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의 현재 모습.

국립중앙박물관이 찾아낸 ‘전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의 상륜부 부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찾아낸 ‘전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의 상륜부 부재.

이들 승탑들은 상륜부 부재가 발견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상륜부 복원이 완료된다. 중앙박물관은 이날 “오는 12일로 예정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각 승탑의 상륜부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관계자는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와 유리건판 사진, 당시 소장품 입수대장 등을 조사하고 각 승탑과 찾아낸 상륜부 부재들의 3D 스캔 실측, 석재 분석과 비교 등을 통해 각 승탑과 상륜부 부재들이 한 몸이었다는 점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앙박물관은 4기의 승탑 상륜부 부재와 함께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국보 103호) 주변에 있었던 돌로 만든 사자(석사자) 4구도 찾아냈다.

이들 석사자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옮겨 석등과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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