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감장에 "화천대유 특검" 팻말 등장, 시작부터 파행

송진식 기자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가 열린 첫날 여야가 ‘판교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화천대유 사건)’ 관련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국토부 국감장에 "화천대유 특검" 팻말 등장, 시작부터 파행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토부 국정감사에 참석하면서 각자 자리 앞에 화천대유건과 관련 “특검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팻말(사진)을 걸었다.

이를 놓고 국감이 시작되기도 전에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측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감은 국정을 감시하는 자리이지 정쟁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팻말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야당측은 “화천대유 건과 가장 근접한 부처가 국토부인데 왜 팻말도 못걸게 하느냐, 뭐가 무섭나”라며 팻말을 내릴 수 없다고 맞섰다.

이헌승 국토위원장(국민의힘)은 “과거에도 팻말걸고 했다”며 국감 속행을 요청했지만 여당은 계속 팻말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여야는 50여분 가량 언쟁을 벌이다 간사간 협의로 팻말문제를 논의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국토부 국감은 시작도 못해본 채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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