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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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 출근하는 대통령…소통 작심삼일 ‘용심 시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의 가장 가시적인 변화는 ‘용산 시대’ 개막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 10일 만에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며 청와대 탈피를 선언했고, 취임 당일부터 용산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청와대와 용산공원 등 공간은 열렸다. 하지만 권위주의·제왕적 대통령제와 결별하기 위한 길은 채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 결단에 국정과 여당 권력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현상이 반복되며 ‘윤심’ ‘용심’ 등 신조어가 등장했다.■ 열린 공간, 열리다 만 소통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집무실이 있던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공개했고, 지난 4일엔 용산 집무실 앞 주한미군 반환부지 30만㎡에 ‘용산어린이정원’을 조성해 개방했다. 대통령 관저를 한남동 외교장관 관저로 옮기면서 최초로 ‘출퇴근하는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이전 발표 당시 “물리적 공간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 의지”(2022년 3월20일 기자회견)라고 말했다. 대통...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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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안 열 듯…1월1일 신년사 생중계 거론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연내 재개 가능성은 희박하다. 신년 기자회견도 열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대통령실이 지난달 21일 특정 언론사 출입기자의 질문 태도를 문제 삼아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없이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출근길 문답 중단을 알린 뒤, 윤 대통령은 25일 현재까지 출근길 문답에 나서지 않고 있다.출근길 문답 중단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한 달 전 조사보다 7%포인트 올랐다. 화물연대 총파업 강경 대응이 보수층 결집을 이끌었고, ‘3대 개혁’ 드라이브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출근길 문답 중단도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대통령실에서는 출근길 문답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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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소통’은 어디에 있습니까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부처별 업무보고의 빠듯한 일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한 달 전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이후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의 양은 늘어난 반면 예민한 현안이나 불편한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기회는 차단됐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여러 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년 회견을 열지 않는 방향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윤 대통령이 생중계 국정과제점검회의로 국정 구상을 밝힌 데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처별 업무보고 등을 감안하면 일정이 빠듯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부처별 업무보고가 민간 전문가와 국민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점도 신년 기자회견 잠정 보류에 영향을 미쳤다.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맞... -
출근길 문답 중단 한달···‘대통령 신년 회견’도 안 여나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생략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부처별 업무보고의 빠듯한 일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한달 전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이후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의 양은 늘어난 반면 예민한 현안이나 불편한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기회는 차단됐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면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여러 안들을 올려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년 회견을 따로 열지 않는 방향도 안 중의 하나로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윤 대통령이 생중계 국정과제점검회의로 국정 구상을 밝힌 데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일정이 빠듯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부처별 업무보고가 민간 전문가와 국민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점도 신년 기자회견 잠정 보류에 영향을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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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윤석열 대통령, 시민 알권리 위협”
언론의 자유를 증진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5일 MBC를 상대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차별적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RSF는 이날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올린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MBC에 대한 언어적 공세와 차별적 조치가 우려스럽다”며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협하고, 언론인에 대한 괴롭힘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SF는 그러면서 “MBC에 대한 차별적 조치 철회”와 “무기한 중단한 일일 도어스테핑 재개”를 촉구했다.RSF는 “공영방송 MBC는 9월22일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했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후 무례한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영상을 방영했다. 나흘 후 대통령실은 ‘국익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며 MBC를 공식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11월9일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금지했고, 11월20일에는 기자실 앞에 벽을 세워 건물로 들어오는 사...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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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00일이 지나도 제자리 맴도는 ‘소통과 통합 행보’
야당과 대화 없어 협치 실종MBC 전용기 탑승 불허 이어언론과 출근길 문답도 중단향후 국정운영의 부담으로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로 취임 200일을 맞았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이 내세운 성과는 내치에선 제왕적 대통령제 탈피와 소통 강화, 외치에선 한·미 동맹 복원과 한·미·일 협력 강화로 요약된다. 취임 한 달, 100일, 200일을 맞기까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가치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취임 한 달째에 발표한 ‘10가지 변화’에 비춰보면 명암이 드러난다.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취임 한 달을 맞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새로운 10가지 변화’라는 제목으로 그간의 치적을 설명했다. 정부 출범 한 달에 스스로 가장 상징적인 변화로 꼽은 일들로 윤석열 정부의 ‘초심’ 격으로 해석된다.당시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 이전이라는 공간적인 변화와 맞물린 소통의 개방성을 다방면에서 강조했다. 10가지 중 가장...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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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에…조수진 “명분 부족” 안철수 “본질 놓쳐”
국민의힘 일각에서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두고 대통령실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수진 의원은 “MBC 사태는 대통령 홍보수석실이 접근을 대단히 잘못했다”며 “(전용기 탑승 배제에 앞서) 두세 번 정도 명분을 축적했어야 됐다. 그 절차가 빠지면서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갔다”고 말했다.안철수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가 설전을 벌인 일과 관련해 “(MBC 기자) 슬리퍼에 집중하다 보면 본질을 놓치기가 쉽다”며 “본질은 언론으로서 보도 윤리를 지켰느냐,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했느냐, 그 두 가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민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는 업그레이드된 방식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MBC에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기보다는 정부 스스로 내부적인 성찰과 반성이 있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 -
국민의힘 조수진 “MBC 사태, 홍보수석실이 접근을 대단히 잘못”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두고 23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대통령실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MBC 기자) 슬리퍼에 집중하다 보면 본질을 놓치기가 쉽다”며 “대통령실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민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는 방식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MBC 사태는 대통령 홍보수석실에서 접근을 대단히 잘못했다”며 “(전용기 탑승 배제에 앞서) 두세 번 정도 명분 축적을 했어야 됐다. 그런 절차가 빠지면서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그 부담이 갔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난 18일 출근길문답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가 설전을 벌인 일과 관련해 “사실 우리가 (MBC 기자가 신은) 슬리퍼 여기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가 본질을 놓치기가 쉽다”며 “사실 본질은 뭐냐 하면 언론으로서 보도 윤리를 지켰느냐, 그리고 또 언론의 자유를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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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실 장경태 고발’에 “검찰총장 대통령이라 모든 것을 수사로 해결하나”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장경태 최고위원을 고발하자 “검찰총장 대통령이라서 모든 것을 고발과 수사로 해결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치적 공방을 형사 사건으로 만들겠다니 황당하다”며 “대통령실은 고발 의사를 즉각 철회하고 해외 순방 당시 김 여사의 독자 일정과 사진 촬영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안 대변인은 대통령실을 향해 “자신들의 잘못은 끝까지 부인하면서 걸핏하면 언론과 야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으니 뻔뻔하다”며 “야당 의원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비판했다.안 대변인은 “김 여사는 지난 순방 당시 배우자 친교 일정 대신 독자 일정으로 의료취약층 아동의 가정을 방문했고, 그 가정의 ‘가난과 고통’을 조명을 활용해 사진에 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같은 의혹에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바른 태도이나, 대통... -
“대통령실이 기자 향한 공격 빌미 제공”···MBC 기자 ‘살해 위협’에 쏟아진 비판
대통령실과 MBC 출입 기자가 언쟁을 벌인 이후 온라인에 해당 기자를 향한 협박글이 게시되자 경찰이 신변보호에 착수했다. 대통령실이 MBC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압박하자 기자 개인을 위협하는 흐름이 조성된 것이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살해 협박을 받은 MBC 기자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해 신변보호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전날 오전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는 ‘내가 총대 메고 MBC 기자 죽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본 시민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경찰청은 21일 오후 MBC 본사를 관할하는 마포경찰서에 MBC 기자의 신변 보호를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협박글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현재 지워진 이 게시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이 끝난 뒤 대통령실 관계자와 언쟁을 벌인 MBC 기자를 협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