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산권 중기·노동자 지원'에 5년간 406억 투입

권기정 기자

부산시는 제조업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정책 연계 일자리 사업인 ‘서부산권 기계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국비 공모에 선정됐으며, 서부산권의 중소기업과 노동자 지원에 5년간 국·시비 406억원을 투입한다.

부산, '서부산권 중기·노동자 지원'에 5년간 406억 투입

우선 기업에는 고용 창출과 연계한 스마트공장 개선, 해외 영업, 근무환경개선, 친환경 부품 제조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현재까지 124개 기업에서 164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또 근로자와 실업자에게 전문상담사의 맞춤형 취업 지원, 신규 취업자에 대한 장려금 지원, 이·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등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부품산업 이·전직 지원 사업’은 단기적으로 실직자와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의 이·전직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부품산업 등 신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훈련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스마트공장 개선’ 분야에서 맞춤형 기술지원을 받은 ㈜서한공업은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정규인력 4명도 신규 채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공정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뒤 모든 공정의 불량률 등 생산지표를 실시간으로 통합·분석할 수 있게 돼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고용상황이 호전되고는 있으나, 안정적인 일자리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에서 고용상황은 아직 나아지고 있지 않다”며 “서부산권 기계 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 등과 같은 산업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고용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 고용상황은 양적으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취업자 수는 2019년 167만6000여명에서 지난해 164만여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8월말 기준 169만1000여명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2019년 28만4000여명에서 지난해 25만5000여명으로 감소한 뒤 올해 8월말 기준 23만9000여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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