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고속도로서 고속버스 탄다…광주시 간이정류장 설치

강현석 기자
광주시가 호남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를 탈 수 있도록 신설하는 상행선 간이정류장 위치.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호남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를 탈 수 있도록 신설하는 상행선 간이정류장 위치. 광주시 제공.

도심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주변 주민들이 고속버스를 탈 수 있는 간이정류장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9일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졸음쉼터에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간이정류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달 중으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내에는 시민들이 이 정류장에서 고속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13억원을 투입해 간이정류장에 승객 대기소와 승차권 무인발급기 등을 설치한다.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승객 이동통로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고 주변도 정비된다. 졸음쉼터는 동광주톨게이트 인근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간이정류장이 설치되면 시는 인근에 사는 광산구 첨단과 비아, 수완·신창지구 등 시민 41만 명의 고속버스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도심에 있는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 고속버스를 이용해 왔다.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광주시 등은 2005년 도심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도 고속버스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하행선에 간이 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현재 하루 20여 편의 고속버스가 정차하는 하행선 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은 평균 180여명 정도다.

하지만 주민들은 광주시 등에 고속버스를 탈 수 있도록 고속도로 상행선에도 정류장을 설치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진행한 타당성 분석 용역에서도 상행선 정류장 설치의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임찬혁 광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상행선 정류장까지 생기면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어 도심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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