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 고소장 제출…검찰, 수사 착수

선명수·이혜인·정대연 기자

김태훈 교수·배우 최용민 등 문화계 ‘미투’ 폭로 이어져

조재현은 드라마 조기 하차

검찰이 연극연출가 이윤택씨(66)의 성폭력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이씨 사건을 성폭력 전담 수사부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했다.

앞서 이날 오전 변호사 101명으로 구성된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다른 성폭력 피해자 중에도 법률 지원을 원하는 분에게 상담 및 지원을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은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세종대 재학 시절 배우이자 이 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인 김태훈씨(52)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세종대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영화예술학과 교수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교수에 대한 최고 수위의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의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소속사를 통해 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최용민씨(65)가 과거 극단활동 중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씨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분명 제 잘못”이라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직을 사퇴하고 연기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성추행 사실이 알려진 배우 조재현씨(53)는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조기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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