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확실시…8년 만에 진보서 보수로 교체

박미라 기자

학력차 진단·돌봄교실 연장 공약

김광수, 제주교육감 확실시…8년 만에 진보서 보수로 교체

제주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 후보인 김광수 후보(69·사진)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2일 0시10분 현재 김 후보는 58.03%의 득표율로 3선에 도전한 진보진영 이석문 후보(63)를 앞서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후보와 치열한 맞대결을 벌였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김 후보가 설욕의 승리를 거둔 데는 보수 후보 단일화 효과가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3선 교육감이 아닌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열망도 반영됐다.

김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월 1회 열린 교육감실 운영과 청원제도 상설 운영, 장애인 교육정책 반영을 위한 교육감 산하 상설 자문기구 설치,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이전, 국제청소년교육센터 신설, 예술·체육 중·고 신설 등을 내걸었다. 또 학력차 진단 및 개인 맞춤형 브리지 교육 강화, 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미세먼지 및 황사에 대비한 공기 정화시설 확충, 중학생 입학 기념 노트북 제공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주시 한경면 출신인 김 후보는 제주제일고와 제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교직에 입문해 수학교사로 근무했으며, 제주제일고 교장과 탐라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2014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됐으며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됐으나 석패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출마의 변을 통해 “30여년간 선생님으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다”며 “불통과 무능으로 점철돼 위태로운 제주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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