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 최대 76% 예방”

이창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통해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감염 위험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3차 접종 이상반응 발생률이 1~2차 접종보다 높지 않은 반면, 코로나19 중증 예방효과는 20배가량 높다며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났다면 서둘러 3차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백신 3차 접종은 델타 변이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공개한 영국보건안전청(UKHSA)의 12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하고 3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71%, 3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76%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AZ-화이자 교차 접종군에서는 94%, 화이자 접종군에서는 93%로 확인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감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실제 높은 치명률을 보일 수 있다며 백신 추가접종을 당부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 발생이 적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례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가)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돼 초기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중증도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높은 위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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