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친구가 숙제를 대신 해준다고?

양다영 PD · 윤기은 기자

A4 한 장에 2만3000원. 한국 고등학생이 해외 유학을 위한 불법 논문 대필에 드는 돈입니다.

외국 대학 진학을 위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대신 영어 논문을 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외 논문 ‘대필작가(Ghostwriter)’입니다. 이들의 국적은 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출신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들에게 대입을 위한 영어 논문을 작성해달라고 부탁하면 하루도 채 안 되어 완성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장관 자녀가 이런 식으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현대판 음서제, 대입스펙] 기획 취재 과정에서 연락이 닿은 한 대필작가는 경제학 석사 출신 케냐인이었습니다. 그는 A4 한 장에 2만3000원(18달러)을 요구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논문 대필을 의뢰한 세 번째 한국인입니다.”

대입을 위한 논문 대필 행위는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대필 시장’까지 형성되었습니다. 돈을 주고 숙제를 맡길 정도로 입시 경쟁이 비뚤어진 결과입니다.

[암호명3701] 케냐 친구가 숙제를 대신 해준다고?

→이번 ‘1분 식톡’ 영상은 아래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대학입시용 논문, A4 1장당 18달러”…논문 대필 시장의 ‘국제분업 구조’

잔소리 대신 식탁에서 하면 좋을 이야기, ‘1분 식톡’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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