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기자
캔버스 뒤에 아크릴(45.5×52.5㎝)

캔버스 뒤에 아크릴(45.5×52.5㎝)

오래간만에 하루 종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쉬었습니다. 아침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눈부셔서 잠이 깨었고, 밤에는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며 잠이 들었습니다. 낮에는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후끈한 열기를 느끼며 뒹굴거렸고,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술 한잔 했습니다. 집 바깥에서 보기엔 조그마한 창문이지만, 집 안에서 보는 창문에는 온 동네가 다 들어와 있습니다. 조그마한 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동네 구경을 해봅니다. 놀고 있는 아이들과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바쁘게 다니는 배달 오토바이들. 모두들 열심히 놀거나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푹 쉬었으니 다시 창을 활짝 열어젖히고 세상 밖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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