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종편 개국행사 안간다

박홍두 기자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 등 4개 종합편성채널이 합동 개국 축하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초청한 것을 거부했다.

이용섭 대변인(60)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종편 개국 행사에 가지도 않을 것이고, 축하 영상메시지도 보내지 않을 것임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대표로서 참석을 고민하던 손학규 대표(64)도 불참키로 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김진표 원내대표(64)는 의총 모두 발언에서 종편 채널을 ‘권언유착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마도 많은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초청장이 발송됐을 것이지만, 종편은 2009년 언론악법 날치기의 결과물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이 정권 유지와 재창출을 위해 밀어붙인 권언유착의 산물”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종편의 탄생을 마음으로 축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09년 7월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날치기할 때 몸싸움을 하면서 반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상태로 종편이 출범하게 되면 언론 시장은 공공성과 공익성이 사라진 약육강식의 정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방송광고대행사 법안 처리가 한시가 급하다”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1공영 1민영’의 대행사 체제를 제안하면서 여기에 종편도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 처리를 위해 구성한 6인 소위는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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