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임명된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26일 속속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검증 국면에 돌입했다.
국회 안전행정위는 다음달 8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안행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을 결정하고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한다. 정 후보자는 사외이사로 고액의 보수를 받은 점과 논문 중복게재 의혹이 규명 대상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도 9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각각 연다. 김 후보자는 제자 논문표절과 연구비 가로채기 의혹, 정 후보자는 두 차례 음주운전이 논란거리다. 방산업체들에서 회비를 걷어 포럼을 운영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검증대에 서야 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기획재정위),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정보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여성가족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환경노동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청문회 일정도 해당 상임위에서 조만간 확정된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회부된 날(24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13일 안에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