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이사가 민생보다 중요한가",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의 발목잡기"

김윤나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는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보다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지급 같은 민생 회복이 우선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발목잡기”라고 맞받았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집무실 이사가 민생보다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땐 당장 50조원 손실보상, 10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것처럼 하더니 당선 이후엔 이사 이야기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당선돼 외부 활동을 위해 외출한 첫 활동이 집 보러 다니기였던 것 같다”며 “국방부 청사뿐 아니라 한남동 공관도 돌아봤다고 한다. 참 딱한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선인이 속전속결로 집무실 이사 로드맵을 발표한 데 비해 민생 회복 거북이 행보를 보여 개탄스럽다”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온전한 손실보상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4월 추경 의지가 있다면 신속하게 재원 마련 방안과 추경 규모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슨 염치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권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당장 당선인에게 예산 편성권이 없지만 취임 즉시 탈청와대, 탈제왕적 대통령을 위한 조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약속은 5년 전 문재인 대통령도 큰소리치며 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은근슬쩍 약속을 내팽개쳐버리고 5년 내내 구중궁궐 청와대 안에 숨어서 혼밥을 자주 즐기며 불통의 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했다”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탈청와대, 탈제왕적 대통령을 위한 윤 당선인의 조치에 오히려 고마워하고 협조해야 도리”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예비비 사용이 불법이라는 억지 주장과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섰다”며 “안보 공백을 내세우지만 (집무실) 이전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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