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한·미·일 추적 장비 총동원

장관순기자

NORAD가 정보 취합 분석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발사되자마자 한·미·일 3국은 각종 추적장비를 총동원해 추적과 분석에 나섰다. 3국의 감시망에 잡힌 관련 정보를 취합, 분석한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는 ‘미사일이 아닌 우주발사체’라고 각국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5일 발사한 ‘광명성 2호’에 대한 추적감시는 발사 확인, 발사 로켓 경로 추적 등의 절차를 밟았다. 발사 징후를 최초 감지한 것은 한반도 주변 상공의 정찰기와 첩보위성이다. 우리 군의 백두 정찰기, 미군 U2 정찰기 등이 발사 직전 가동된 북한의 로켓 추적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KH 11 등 미 첩보위성도 로켓 발사 직전 덮개가 사라진 장면을 포착했다.

발사 시점부터는 미국의 방위지원시스템(DSP) 위성과 동해상을 비행 중인 미 RC 135S ‘코브라 볼’ 정찰기가 면밀한 추적을 시작했다.

한편 동해상에 배치된 우리 군의 세종대왕함 등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 5척도 반경 1000㎞ 이상을 추적할 수 있는 SPY 1D 레이더를 가동했다. 주일미군의 FBX 레이더(탐지거리 최대 2000㎞), 일본 자위대의 FPS 5 탄도미사일 감시레이더 등도 추적에 나섰다. 이들 레이더의 탐지거리 한계를 넘어서는 3단계 로켓 이후 추적 작업에는 미국 알래스카의 X밴드 레이더(탐지거리 500㎞ 이상)와 NORAD가 담당했다.

NORAD는 로켓 발사 여부를 60초 이내에 감지하고 발사체의 궤도 방향 등을 분석해 30분 이내에 탄도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NORAD는 1998년 북한 ‘광명성 1호’ 발사 당시 8일이 지나서야 “북한이 발사했다는 소형 위성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지구 궤도 어디에도 새로운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Today`s HOT
불타는 해리포터 성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