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김광호기자

한·미·일 “도발 행위”…위성 궤도 진입 실패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 전용 가능성이 제기돼 온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은 로켓에 실린 인공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정부는 로켓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탄도미사일 계획에 관한 활동 중지)를 위반한 “도발적 행위”로 규정했다. 유엔 안보리는 6일 새벽(한국시간) 대응책 논의를 위한 비공개회의를 소집했다.

北 로켓발사…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오후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은하 2호는 오전 11시20분 함경북도 화대군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2초 만인 11시29분2초에 ‘광명성 2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등은 “미사일의 1단계 추진체는 동해로 떨어졌으나 그 이후 단계에선 탑재물들이 태평양에 떨어졌다”면서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1~3단계 탄체가 모두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정부 공식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밝혔다. 유명환 장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정부는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적 참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다시 한 번 규칙을 위반했다”며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응’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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