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부인도 조문… 28일 영결식

안홍욱 기자

재독 작곡가로 1995년 숨진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씨(84)가 지난 26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해 조문하고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짧은 대화를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전에 윤이상 선생의 부인 리수자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이 조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객들은 화환을 진정하였다. 조의록에 글을 남기였다”고 전했다.

이씨는 재미동포 대표단의 뒤를 이어 유럽 대표단의 일원으로 조문했으며, 이어 재중동포, 재일동포 대표단이 차례로 조문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 해외동포 대표단은 25일 저녁 고려호텔 회의실에서 북한의 재외동포 관리조직인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측과 모임을 가졌다. 이날의 주요 화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끄는 남측 민간 조문단의 방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등 남측 조문단과 이수자씨 등 해외 대표단을 맞기 위해 이날 금수산기념궁전을 네 번째로 참배하고 조문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린다. 영결식은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김 부위원장이 영결 보고를 받은 뒤 군과 노농적위대의 의장대 사열, 추모사 낭독 등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에는 당·군·내각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영결식이 끝나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영구를 싣고 평양 시내를 돌아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오는 운구 행렬이 시작된다.

중앙추도대회가 열리는 29일 정오에는 평양시와 각 도소재지들에서 조포를 쏘며 전국의 인민들이 3분간 묵념하고, 기관차·선박 등 고동을 울릴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일제히 고동을 울릴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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