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크리스 테일러를 두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이타적 선수’라고 적었다.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유망주 스타였다. 시카고 컵스에 1라운드 지명됐고, 2015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시카고 컵스의 108년 된 ‘염소의 저주’를 끊는 우승 확정 때 3루수로 땅볼을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장식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이 기대됐지만 브라이언트는 엄밀히 따지면 ‘3루수’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7시즌을 뛰는 동안 3루수로 678경기, 외야수로 265경기에 나섰다. 1루수로 32경기를 출전했고, 잠깐이지만 유격수로도 2경기를 뛰었다. 브라이언트는 “야구 코치 아들의 운명”이라며 웃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팀에서 뛰면서 필요할 때마다 모든 포지션을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트는 “꼭 3루수일 필요도, 3번타자일 필요도 없다. 야구선수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
2021.12.28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