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현지 도착, 훈련 시작 “더위와 전쟁도 자신 있어요”

도쿄 | 윤은용 기자

축구대표팀 현지 도착, 훈련 시작

김학범 감독, 역대 최고 성적 다짐

주장 이상민 “수비 불안 해소 최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노스시사이드 다목적경기장에서 진행된 현지 첫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가시마 |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노스시사이드 다목적경기장에서 진행된 현지 첫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가시마 | 연합뉴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일본에 입성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과 주장 이상민이 현지 첫 훈련에 앞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전날 일본에 들어간 김 감독은 18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노스시사이드 다목적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그에 앞서 “첫 훈련을 가시마에서 한다. 우리 선수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제부터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냈다. 입국하면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공항에서 6시간이나 대기하는 상황을 겪는 바람에 첫날 적응 훈련은 취소됐다. 김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의 회복 훈련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위험 속 대회 준비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시합을 준비하면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일본의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게 첫 숙제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의 국내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김 감독은 “한국도 일본만큼 덥다. 선수들이 더위에는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상민은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 뒤 잠을 많이 못 자고 이동했다. 일본에 와서도 공항에 오래 머물렀는데 피곤하지만 어제 잘 먹고, 잘 쉬고, 잘 잤다”며 “선수들의 목표는 변함없다”고 다부진 각오를 이야기했다.

앞선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김학범호의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 주장이자 센터백 자원인 이상민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지워졌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막판에 와일드카드 출전이 물거품이 된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대신해 새롭게 합류한 센터백 박지수(김천 상무)와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상민은 “처음 만난 지수 형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형도 책임감을 느끼며 왔다. 형을 도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선수들 모두 의욕이 대단하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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