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단체전서 은메달 또 추가…한국 대표팀 최고 ‘메달밭’ 입증

이용균 기자

차수용·박진철·김현욱, 결승서 프랑스에 아쉬운 패배

사격 심영집 동메달…태권도 주정훈, 패자부활 끝 ‘동’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의 차수용, 김현욱, 박진철(왼쪽부터)이 3일 남자탁구 단체전 TT1-2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해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의 차수용, 김현욱, 박진철(왼쪽부터)이 3일 남자탁구 단체전 TT1-2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해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폐막을 이틀 앞둔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대표팀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뒀다.

이번 대회 대표팀 전체 메달의 70% 가까운 숫자를 따낸 탁구 대표팀이 이날도 은메달 1개를 더했다.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의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TT1-2) 결승에서 프랑스의 파비앵 라미로(41), 스테판 몰리앙(47)에게 매치 스코어 0-2로 졌다.

1복식에 나선 차수용-박진철조는 4게임 매치포인트에서 역전에 성공해 5게임으로 몰고 갔지만 결국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2단식에선 이번 대회 개인 단식(TT2) 동메달리스트 차수용이 같은 등급 금메달리스트 라미로를 상대로 개인전과 똑같이 1-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맏형 차수용은 “같이 고생했는데 내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아쉽다”고 했지만 김현욱은 “이번에 은메달을 딴 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파리 땐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탁구는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차수용과 박진철은 개인 단식(TT2)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현욱도 개인 단식(TT1)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들은 단체전 은메달까지 메달을 두 개씩 걸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격 대표팀의 심영집(48·강릉시청)은 이날 사격 R7 남자 50m 소총3자세(스포츠등급 SH1·척수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총점 442.2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운전 중 낭떠러지 추락 사고로 척수장애가 생긴 심영집은 탁구 선수로 활동하다 소속팀 강주영 감독의 권유로 사격으로 전향한 뒤 국가대표가 됐다. “런던 때 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막판에 한 발을 남기고 실수해 메달을 놓쳤다”고 회상한 심영집은 “그때보다 긴장도 덜었고, 정신력도 강해졌다. ‘욕심부리지 말고 훈련한 만큼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태권도 남자 K44 75㎏급 주정훈은 16강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을 거친 끝에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 소속 마고메자기르 이살디비로프를 24-1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3일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를 땄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