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6일간 일정 폐막...육상 3관왕 윤경찬 MVP

김세훈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2회 울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6일 간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세계랭킹 2위 김정준 선수(울산)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배드민턴 돌풍의 주역’ WH2 유수영(경기)이 김경훈(울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남은 7인제 축구(뇌성마비장애) 결승에서 부산을 5-2로 꺾었다. 5인제 축구(B1·시각장애) 결승에서는 울산이 서울을 3-1로 제쳤다. 혼성 휠체어럭비 결승에서는 충북과 서울이 맞붙어 충북이 서울을 56-34로 제압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육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윤경찬(30·경기)에게 돌아갔다. 윤경찬은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다. 그 후 특수체육교육과에 진학하여 현재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다. 올해 첫 국가대표가 되어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해 T53 100m 3위, 200m 2위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 패럴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윤경찬은 “감독과 동료들 덕분에 잘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 장애인체전 MVP 윤경찬(왼쪽), 신인선수상 김윤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 장애인체전 MVP 윤경찬(왼쪽), 신인선수상 김윤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신인선수상은 김윤지(서울)가 수상했다. 김윤지는 역대 최초로 동일 년도 동·하계 신인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지난 2월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 3관왕에 이어 이번 하계 장애인체전에서도 수영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 등 주요내빈과 선수, 임원 및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16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린 대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발전과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울산광역시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286개 신기록 달성 및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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