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한석규, 이제야 밝히는 ‘할많하않’ 스토리

김지윤 기자
[옛날잡지] ‘낭만’의 한석규, 이제야 밝히는 ‘할많하않’ 스토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한 장면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한 장면

한석규, 연기력에 비해 왜 이렇게 못 뜬 거예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낭만닥터 김사부3>가 전부인, 일명 ‘한석규의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의 글로 추정됩니다.

이후 누리꾼들은 자신만의 ‘명작’을 꼽으며 그의 화려했던 과거를 되짚었는데요. 강렬하고 묵직하게 낭만을 전한 김사부의 진가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옛날잡지>도 배우 한석규의 ‘모난 돌’ 시절을 찾아봤습니다.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던 당시, <옛날잡지>가 만난 배우 한석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던 당시, <옛날잡지>가 만난 배우 한석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아들과 딸>, <파일럿>, <한지붕 세가족>, <서울의 달> 등 한석규는 데뷔 초부터 종횡무진 달려왔습니다. 성우 출신답게 ‘동굴 보이스’로, 섬세한 연기력으로 기존의 배우들과 다른 매력을 드러냈죠. 한 누리꾼은 “선한 연기할 땐 선한 사람 같은데 반대의 경우엔 정말 나쁜 사람 같다”고 한석규를 평가했는데요. 이를 달리 말하면 ‘타고난 연기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에도 액션, 코미디, 멜로, 사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한석규는 90년대 소위 말하는 영화계의 ‘흥행보증 수표’가 됐습니다. 배우 김혜수와 함께한 <닥터봉>이 1995년 관객 수 1위 기록하면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고 이후 <은행나무 침대>, <초록 물고기>, <넘버 3>,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텔미썸딩>까지 그 시절 개봉한 인기 영화엔 그가 있었습니다.

1997년 발간된 <레이디경향> 7월호 속 한석규

1997년 발간된 <레이디경향> 7월호 속 한석규

오래도록 ‘넘버 1’을 유지한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1997년 발간된 <레이디경향> 7월호는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영화에 반해 한석규는 묘한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 법칙은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는 안목입니다. 이 시절 영화계에는 “충무로의 시나리오는 한석규를 거쳐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작품에 임할 때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한다는 의미겠죠.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옛날잡지’ 한 장면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옛날잡지’ 한 장면

그러나 이런 심사숙고함이 때때로 기자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제작발표회에서 그를 만난 쫑알은 “감탄사만 듣고 왔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더불어 이날 <옛날잡지>에서는 인터뷰 난이도 ‘극강’의 배우들도 언급됐는데요. 한석규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침묵을 일관한 배우는 누구일까요? 뉘진스를 당황케 한 ‘아니요’ 답정남은요? 반대로 무려 5시간 인터뷰로 ‘마감 여왕’을 긴장케 한 이는 또 누굴까요?

‘할많하않’ 뒷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옛날잡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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