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수험생 68명, 병원·치료센터서 수능 응시

이호준 기자

자가격리 105명, 별도 시설서

18일 증상 있어도 따로 시험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68명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105명도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능 당일에 열이 나거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체온 측정을 거쳐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는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300여 고사장에서 수능이 실시된다고 17일 밝혔다. 수능 응시생은 총 50만982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000여명 더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101명, 자가격리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수험생 가운데 응시를 원하지 않는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18명을 제외하고 실제 응시하는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보게 된다. 확진 수험생 68명은 이미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의 지정 병상에 배정됐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격리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격리 수험생 105명 가운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85명이며,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동지원을 받는 수험생은 20명이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을 위해 16일 기준 전국에 일반 시험장 1251곳을 마련했다.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2곳으로 399명까지 응시 가능하며, 확진자를 위해서는 병원·생활치료센터 32곳에서 463병상을 확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관리를 위해 17일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수험생 신속검사 체계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수험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교육부·질병관리청 공동상황반과 관할 시·도교육청에 문의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과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 기간까지 수험생과 가족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등 수능 및 대입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능을 앞두고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04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하루 평균 304.3명이었다. 서울에서만 전날 하루 동안 학생 153명, 교직원 7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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